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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24.2010 청소년부 OPEN HOUSE - Oct 31st
    안녕하세요, 안 영남 입니다.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주일 오후에, 다음주에 있을 YM Open House에 대하여 알려 드립니다. 10월 31일(주일), 한어부 예배후,  부모님들을 청소년부 예배실로 모두 초대합니다.오셔서 Small Group Bible Study 선생님들과  인사도 하시고 간단한 Snack과 함께 얘기도 나누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6학년 부모님들은 모두 뵐 수 있기를 부탁 드립니다. -아이들 주일 점심 준비로 수고해 주신 박 세일형제님, 배 미화자매님 (10/17) 그리고 김 정원 자매님 (10/24)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 점심 봉사 순서     10/31        YM Open House    11/7          7학년 남자    11/14         7학년 여자    11/21         Thanksgiving    11/28         8&9학년 남자    12/5           8&9학년 여자    12/12         10학년 남자    12/19         Christmas    12/26         10학년 여자                 * 연락을 위해 수고하시는 안 금하 자매님, 그리고 송 지연 사모님 (Snack for Friday Night)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주간도 은혜가운데  평안하시길 기도하며, 주 안에서 안 영남 드립니다.(*안영남 자매님은 PTA  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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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24.2010 [예배부] 성가대 소식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고, 또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시게 받으시는 것이 찬양이라며, 모든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찬양하기를 우리 모두는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언젠가, 기억할 수도 없는 누군가로부터 듣고, 부지불식간 주입된 찬양의 중요성은 성가대원으로서 매주 요구되는 각종 연습들(목요 저녁/주일 연습, 특별보충연습, 리허설) 및 각종 대회 참여 등~ 상당한 시간 할애를 요하는 직분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일을 조정하면서까지 묵묵히 아니 즐겁게 감당하도록 하는 자양분이 되었던 듯 하다. 교회에 여러 부서가 있지만 '성가대'야 말로 그 존립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을 맡아 주관하는 구별된 전문직분이기에… 나름 자부심도 가지면서!현재 새누리 성가대는 지휘자, 반주자를 포함한 30여명의 대원들이 소프라노,알토, 테너, 베이스 4파트로 나뉘어져 매주 목요일 저녁 7:30~9:30까지, 주일 아침에는 10:00에 모여 연습하다 11:15경 본당으로의 입실을 준비합니다. 준비시간에는 커피 한잔, 때로는 간단한 간식을 나누면서 짧지만 깊이있는 교제를 나누다 성가복을 입은 후 11:25경 입실을 합니다.새누리 성가복은 두 종류로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변화를 주고 있으며, 대원들간의 친교와 신앙 성장을 위한 성가대의 모든 행사와 재정은 지휘자,총무, 회계, 악보부장, 각 파트장으로 구성된 임원들이 의논하고 결정하고는 있으나... 실제로는 전 대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모든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현재 대원들간의 친목도는 순도 100%요, 너 나 구분없이 섬기고 있답니다.올 상반기에는 성가합창제 참여, 부활절 칸타타, 음악세미나, 옹기장이 공연 등 비중있는 여러 공식행사 외에도 각종 송별, after 칸타타 파티, 베이비샤워, 생일, 집들이...특별히 결코 잊을 수 없는 맥카페 모임(여름방학 동안만 목요 연습 후 이루어진 한밤의 교제) 등 다양한 형태의 비 공식 행사를 치뤘고, 현재 하반기 행사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송년파티가 예정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대원들만의 즐거운 비공식 행사도 끊임없이 이어지겠죠~혹 '나도 성가대원이 되었으면...' 하십니까? 새누리 성가대는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기다리고, 언제든 환영하니 절대 주저 마시길 바라면서…- 새누리 성가대 김 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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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22.2010 양로원 사역기 - 장에스터 자매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사실날이 얼마 남지않은 분들.. 너무나 외롭고 아픈분들.. 그리고 본인이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자괴감은 혹시 없으신지... 이런 분들에게 예수님 이름으로 사랑과 희생과 섬김을 통해 무엇보다도 나머지의 시간들에 대한 애착과 할일.. 그리고 소망을 주셨네요..   잠시 즐겁고 기쁜것 외에.. 내 나머지의 삶을 기도하며..그리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진다면   여러분들의 섬김은 하나님의 하실일을 하신것이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흡족해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너무나 귀한 사역.. 참 잘하셨어요..   이귀남------------------------------------------------------------------------------------------------------------- 2010년 10월 21일 오후 6:08, Ester Chang <ejc1101@sbcglobal.net>님의 말: 오늘도 방이 꽉 차게 15분이 오셔서 자리를 재정리 하며 겨우 모두 앉으셨습니다. 반장님께서 곧 돌아가시 겠다며 걱정 하시던 어 할머님 동생분이 오랜만에 오셔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언니가 동생을 못 알아 보시니 안타까워 하시는 동생분은 그래도 언니가 잘 드시는지 연신 언니를 챙기셨습니다. 어느 분은 누워 계시다가도 저희를 보시고는 반가워서 간호사에게 준비 해달라고 하시며 머리 빗고 예쁘게 하시고 오신분도 계십니다.   한국 갔다 오랜만에 오신 김민경 자매님을 허그도 해 주시고 모두가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김민경 자매와 박혜원 자매님께서 맛있는 밥과 미역국, 구운 김, 시금치 나물, 해물 전, 잘게 썰은 김치등을 정성스레 준비해 오셔서 모두 맛있게 드셨습니다.   간호사들도 한국 분들이 병원 음식을 못 드시는데 저희가 만든 음식을 잘 드시니 좋아하며 많이 드셨는지 관심도 많이 가져 주었습니다.   봉사 끝나고 몇분과 함께 세계 선교 침례 교회분이 하시는 도매상에 가서 어르신 분들의 선물과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 드린것처럼 이번 12월 11일 (토) 2-3시 김현 지휘자님이 하시는 Orchestra Kids in San Jose라는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병원에 와서 크리스마스 연주를 하는데 저희도 한 순서를 맡아 합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병원 staff 분들과 합창하시는 분들을 위한 선물등을 준비했습니다. 어르신 분들은 예쁜 스카프와 남자 분들은 목도리등을 준비하고 그날 예쁘게 단장해 드리고 연주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15분 되는 분들을 모시고 준비해 드리고 가려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 봉사에 못 오셨던 분들도 그날 (12/11) 시간이 되시면 병원으로 12시 30분 까지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또 자세하게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봉사 하신 분들: 김민경, 박미정, 박혜원, 안현신, 이헬렌, 장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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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22.2010 [자원 봉사자 모집] NCBC 2010 Christmas Performance
    안녕하세요.   한 주를 시작 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반을 보냈네요. 평안하신지요. 점심시간 마다 회사 근처 홈디포와 Target 등을 돌아 보고 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준비 때 있었던 몇가지 은혜로운 체험들이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적어 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퍼포먼스를 준비하기 위해 일을 구분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에 따라 한분 또는 여러분들이 팀이 되어 맡아 줄 수 있기를 바램해 보고요. 미리 보실 수 있도록 보내드립니다. 마음이 가시는 일에 sing-up 부탁드립니다. 목자님들께서는 목원들 중 함께 섬기면 좋겠다고 마음이 가시는 분들께 소개해 주셔서 함께 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새로운 자매님/형제님들의 재능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섬김의 기회를 만들어 주시면 어떨지요. (매번 아이들을 위해 기도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최정화 자매님께서 한국 방문 중이신데요. 다음 주 월요일날 돌아오십니다.) I am sending a volunter sign-up sheet and role description fot the Christmas performance. We welcome your active participation in the event. Thank you.      류호정 드림 Jenny 아래의 일을 맡아 해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연락바랍니다.( 표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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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Oct 21.2010 당신은 아름다우신가요?
    한 남자와 세 여자가 있었습니다. 한남자는 결혼할 상대를 선택하기 위하여 시험삼아 세 여자에게 같은 양의  돈을 각각 나눠주고 각자 알아서 쓰고 싶은 곳에 마음껏 쓰라고 주었답니다. 첫째 여자는 돈전부를  자기 자신을 위해 다써버렸고,  두번째 여자는 남자에게 필요한 것을 사느라 돈을 다 썻고,  세번째 여자는 그 돈을 투자를 해서 큰돈으로 만들어와 원금은 남자에게 돌려 주고 나머지는 여자가 가졌답니다.    남자는 누구를 결혼 상대자로 선택했을까요 ? 답은  No matter what  그 중에서 제일 예쁜 여자 입니다.   머리나쁜 여자는 용서해도 못생긴 여자는 용서할수없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예쁜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완벽하다고 얘기하며, 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독하다고 합니다. 예쁜 여자가 성격이 나쁘면 튕기는 맛이 있어 매력적이라고 하고, 못생긴 여자가 성격이 안좋으면 못생긴게 맘씨마저 안좋다고 말합니다.   케네디가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엘비스 프레슬리가 미국여성들을 유혹하여 록큰롤의 황제가 된 것도 다 잘생긴 외모 때문이라는 것이며,   바이어를 만나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도 외모가 작용을 하고,  잘생긴 범죄자는 사형선고를 받는 확률이 못생긴 범죄자보다 훨씬 적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지금은 저도  썩어져 지나가는 육신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않는 하늘 천국에 소망을 둔 하나님의 자녀지만 오래전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 미를 가꿔보려고 했던 철없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취업을 핑계삼아 부모님께 의료비 지원을 받아보려했던 저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  아서... " 예나 지금이나 저희 아버지는 가장 최소한의 단어 사용으로 최대한 함축적이고 절제된 효율적인 언어를 구사하시는 충청도 분이십니다.    아무리 성격이 나빠도 외모가 뒷받침된다면 다 이해해 줄 수 있다는 풍조가 만연하고,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훨씬  생존 경쟁에서 유리하며 예쁘고 잘생겼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큰 생존  무기가 되고있습니다.      이렇게 사회 전체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이들이 대접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다보니 동시에 상대적으로 우리의 내면은 별 볼일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외면의 아름다움이 어느 정도 기준에 미치지못하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기회조차 오지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육신과 함께 사라지는 변화하는 외면의 육체적 매력의 기준으로  볼때 순간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지만,  심안으로 느껴지는 내면의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때론  "  감동 " 을 발견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화려한 꽃일수록 그 향기가 궁금해지며 어떤 향기를 가진 꽃일까 향기를 맡아 확인하고 싶어지듯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지성미나 영성이  일시적인 외적 아름다움보다 훨씬 아름답고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그 입술로 아름다운 말을 하며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볼것이며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진짜 미모란 주름이 깊어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그런 아름다움아닐까요?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 (잠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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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Oct 21.2010 날개를 잊지 마세요
    얼마전에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내던 한 자매로 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자매님은 어느날 갑자기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신후 계속되는 약물 치료의 부작용으로 결국 자궁까지 손상이 되어 자궁을 드러내는  수술을 하시고 현재 아주 천천히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자매님인데 현재 저희 가정에 닥친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아시고  종이에 직접 편지를  써서 우편을 통해 보낸 것입니다. 사적인 편지를 공개 한다는 것이 잘하는 일 같지는 않지만 편지를 읽고 마음이 불꽃 놀이를 하듯이 찬란하고 하나님의 비젼을 나누는 의미있는일이라 생각되어   용기를 내어 일부분만  적어봅니다.   형제님, 자매님 참 오랫만입니다. 수술후 제가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든 시간을 지나가시는 형제님과 자매님께 감히  무슨 세상의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주저되고.... ~~중략~~ 처음엔 하나님 원망 많이 했답니다. 수술하고 이번엔 5 일을 병원에 있었답니다. 근데 그냥 감사하고 즐겁더라구요. 이제야 내 믿음이 그래도 였날에 비하면 성숙해 졌구나 알겠더라구요. 하나님의 때는 저의 때와 많이 틀린가봅니다. 이제는 새로운 약을 먹고 또 다른 새로운 부작용들과 싸워야 합니다. 이번엔 하나님께서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도 극복하라하셔셔 가발도 벗고 그냥 다닙니다. 때론 저의 모습이 골룸같아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미치도록 즐겁습니다. 정말 수술 전 부터 너무 마냥 즐거워 정신 병원을 찾아 갈까 했었답니다. 퇴원하고  가족들의 걱정을 등에 지고 기도원에 들어갔답니다. 깜깜한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보며 내가 살수 있는 것에 감사만이 나왔습니다. 형제님, 자매님 하나님께서 잡고계신한 걱정이 없답니다. 믿고 기도하세요. 귀한 시간을 누려 보세요. 잠시 지나가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실일이 있을 거예요. ~~이상~~   아프리카에 사는 독수리의 일종인 " 뱀잡이 수리 " 라는 새가 있답니다. 이 새는 주로 공중을 높이 날아다니다가  두더지나 뱀같은 것을 발견하면 쏟살같이 내려가 낚아 채 잡아 먹는데 평상시에는 민첩하게 잘 날아 다니다가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는데 다른 맹수의 습격을 받게 되면 날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뛴다고  합니다.   너무도 당황한 나머지 자기가 날개가 있어 날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는 것 입니다. 날아 다녀야  하는 짐승이 뛰고 있으니 결국 얼마 가지도 못하고 맹수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날개 달린 날짐승이 날수 있는 것은 자연의 이치요, 본능인데도 그에게 직면한 적으로 부터의 공격앞에는 본능의 뿌리마저도 쉽게 무너져 버린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믿음이란 날개를 달아 주셨는데 저희는 가끔 저희에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립니다. 평상시는 믿음이 있다가도  정작 믿음이 절실히 필요할 상황이 닥치면  믿음을 잊고 휘청거립니다.   곤한 몸과 마음이 안식할수 있는 가정이란 이름의 날개.....  다윗과 요나단처럼 믿음의 친구란 이름의 날개.... 슬플때 같이 울어주는 형제란 이름의 날개... 나눌때 기쁨을 두배로 슬픔을 절반으로 만들어주는 공동체란 이름의 날개.... 기적의 언어 기도란 이름의 날개.....   잊지마세요. 우리에게있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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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Oct 21.2010 착한 사람이 잘먹고 잘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한동안 매주 수요일, 목요일만 되면  < 제빵왕  김탁구 > 드라마를 보느라  정신줄을 놓았었습니다.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가 되어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드라마를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 하지 못하고 매주 수목만 되면  살림을  사는둥  마는 둥,  드라마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고   저도 일상으로  돌아 왔지만  아직도 드라마의  여운은 곳곳 에서  현재 진행형 인가 봅니다.  신인이었던 주인공들은 드라마가  벌써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일본등으로 수출될  예정이어서  한류 스타가 되는것은 시간 문제이고,  제빵 업계쪽에서는  드라마붐을  타고  빵 판매고가  증가하고  드라마에서  나왔던  <보리밥 빵> 과  팔봉 선생의 < 봉빵 > 을 만들어  홍보를 하느라  분주하다고  합니다.   < 제빵왕 김탁구 >가  이렇게 까지  국민 드라마가  된 이유는  어두운 뒷거래가 판을 치고 진정성과는 거리가 먼 혼탁한 사회 환경,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는 편법과   악행이 필수 과목이  되다시피하며,  목적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이  정당화 되는 왜곡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잘먹고   잘사는  사회에서  김탁구의 선하고  긍정적인 힘이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해피 엔딩과  권선 징악 적인  아름다운 결말은 누구나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선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 하는 것이지요.   바보 상자 TV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고전적 스토리 <  출생의 비밀 >,<  어슷난 러브 라인 >,< 빈부 격차의 대립 > 을 소재로 한  뻔한 줄거리  뻔한 결말의  드라마지만   저는  그속에서   너무나  쉽지만  오히려  너무 쉽기  때문에  복잡한 현실을  아슬 아슬 high speed 로  빠르게  살아가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인  저희들이  가끔 잊고 살아가는 진리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살고  모두를  진심으로  대하는 김탁구 ,  그렇게    바보 스럽게 당하고 또 당해도 오뚜기 같이  다시 일어나는  에너지를  가진  김탁구,  그토록  모진  운명을   다  견디어  내며  자신을  향해  뒷통수를  치는  모든  이들에게  용서로써  결국엔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동 감화  시켜  그의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입니다.  픽션 드라마인  만큼 좀 과 하다 싶은 설정이  물론  있긴  하지만  드라마 속  많은 인물들이  처음엔  모자란듯 보잘것 없는 김탁구를  외면  또는  괴롭히다가   나중엔  김탁구의  진심과   마음의 중심을 알게 되면서  하나씩  그의 사람이 되어 갑니다.  모진 악녀  캐릭터였던 서인숙이란  여인 조차도  그토록  무시하고 경멸했던  김탁구가  내민  등에  업혀  침대에  누었을때  혼자말로  " 나쁜 자식..."  이라  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사실은  부인하고 싶었겠지만 그  순간  김탁구에게  이미  마음이 감화 됩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도모하여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로마서 12 장의 말씀 처럼  선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높은  섭리를 믿고  내 억울함과  내  원수 갚음은  내손이  아닌  하나님의  진노하심의  손에  맡기고  <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는  로마서  20-21절  말씀의  깨끗한  승리를 저는 드라마 속에서 보았습니다.   둘째,  < 제빵왕 김탁구> 중  탁구의 명대사  " 세상은  가진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다.  사랑할줄 아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다.  행복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다.  감사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다." 세상에는 하나를 가져도 다 가졌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사람이 있고,  수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금만 불편해도  감사는  사라지고  불평과  불만 만이  기다렸다는 듯  터져나오고,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은 없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만  채우며 살아가는  저희들에게  부족하지만   감사하며 사는 방법과  잠시만 생각해 보아도   감사할  대상이  너무  많이 있음을  깨달으면서  <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는  데살로니가의  말씀을  조용히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째,  물질 보다는  인의 지정을 지키며  사필 귀정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정성은 지금 처럼 흔들리는 가치관이 혼재한  어지러운 세상속에서도  결국엔  언젠가는 드러난다는 교훈입니다. 양심을 지키며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가 살아있는  그 어떤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가치를 인정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 적인 결말은  착한   사람이  잘먹고  잘사는  아름답고  선한 세상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마음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네째,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김탁구 어머니가  삶속에서  몸으로  탁구에게  보여준 교육입니다.  김탁구의 어머니가   김탁구에게 한것 처럼  부모된 자로써   내 아이에게  어떤  난관에도  스스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과  자존감,  바른 도덕성,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 주어야   한다는 사명입니다. 탁구는 비록 어릴때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었지만  어쩌면  그  옛날  어머니와의  추억과  마음이 따스했던  과거 어머니의  성품과 모습을 기억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따스하게 보는 눈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두뇌 구조,  해도 되는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을  자연 스럽게  세포속에  깊숙히  새겼을 것입니다.     반대로  악역 이었던  마준이는  마준이  어머니를( 역시 악역 )  통해서  모든것이 경쟁으로 부터 시작하며 누군가를 누르고  승리하여야만  자신이 최고가  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승부 근성,  내  자존심만을  존중하는  삐뚤어진  이기주의,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사랑하는 강하고  어긋난 사랑관을 배웠기에  그 부모의 그 모습을 교과서 삼아    그대로를  배우고 자랍니다. 마준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하던  마지막  이야기... 부모로써  존경할 모습을  최소한   한번이라도  보여주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라던  대사 속에서  부모라면  자식에게 그런말을  듣는것 만으로도 이미 부모로써는 < 사형선고 >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저희들에게 키우라고  위탁하신 이 자녀들을  부족하게   키워   하나님과  세상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아름다운  믿음의  부모가  되어  하나님께서  가정에   생명을  위탁하여    파송된  선교사 역할을 잘  감당하여야  한다는 거룩하고  비장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다섯째, 빵 하나에  자신의  인생과  철학과  꿈과  열정을 담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서  매진하는 길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수 있다는 팔봉 선생의  인생관입니다. 자기가 걸어온 길.. 빵 하나에 철학을 담고,  실수한 사람도   너그러이  품어주고,  모자란 사람은  가능성을 보고   믿고 가르치고,  악한 자는 사랑으로  기다려 줄줄  아는  참 스승의  모습  팔봉 선생의  외강 내유의  리더쉽입니다.   순간적이고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세밀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우리의  모난 부분을 조금씩  다듬어 가시며   삶과  인격의 변화를  원하시는 하나님  방법의   제자 훈련을  이 팔봉 선생이  시도한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 는 마태 복음 28 장의 말씀 처럼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인생 업그레이드 제자 훈련 방법...    여섯째, 가난한 것이  더이상  청렴함의  척도로  칭찬  받아지지 않는  자본 주의 사회에서  물질이 주는 힘과  안락함, 능력...  하지만   그  물질이   결코  행복의  절대  조건은 될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수  없다는 누가 복음의  말씀처럼  물질  자체가  우리가 섬기는 < 주님 > 이 될수도 없고  그 < 물질적 부 > 자체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보증도  물론 아니고  행복을  보장해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물질은  유용하고  필수적인  것이지만  섬기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발아래  두고  다스려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물질의  힘과 능력이   점점  확대되가는   현실속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이상.....   드라마  하나를  보고서  느낀점 치고는  다소  거창하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꾸며진 드라마를 보고  현실과  이야기속을 구별하지 못하고  아직도 꿈을 꾸며   대리 만족하려는  평범한 아줌마의 넉두리로  생각하시고  " 너그러이  품어야  하는  내 아내,  내 누이같은 자가  여기  또 하나 있구나... "  라고  생각하여 주세요.   그럼 이만.... 총총.... 꿈꾸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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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19.2010 나눔목장 소식입니다
    나눔 목장 모임 보고서를 나눕니다. 처음 나눔목장에 참석하여 긴장 하셨던 얘기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들 두분을 반기시며 은혜 가운데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밤 늦게까지 함께하셨다니 정말 기쁘구요. 오래 다니신 분들과 새가족분들 모두 서로 진솔한 나눔을 통해 주 안에서의 형제 자매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셨네요. 모일 때마다 더욱 가까와지셔서 나눔목장을 통해 모두 말씀안에서의 은혜의 감격과 기도 응답의 감사가 늘 넘치게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혜성 드림 ========================================================================================================================  나눔 목장은 지난 10월 2일(토) 첫 모임을 John Park/Grace Park 가정에서 가졌습니다. 부부 목장으로서는 처음 모임을 갖고 형제들 대부분이 영어권에 속하는 가정이라 저희 부부(김 경연, 김 영미)는 많이 긴장하고 참석한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저는 모임에 들어 가기전 혹시나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차안에서 열심히 혀 굴리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처음 모임인데, 여섯 가정중 다섯 가정이 참여하였고 밤 11시가 넘도록 자기 소개와 부부 인연에 대한 소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첫 시간에 저는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얼굴과 등에 땀을 남모르게 많이 흘렸는데, 시간이 갈 수록 모든 형제들이 한국말을 듣고 말하는데 많이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가정이 처음인데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저희 교회에 등록한지 얼마 안되는 두 가정 조차도 어쩌면 10년 이상 새누리 교회를 다닌 저희보다 더 편하게 말씀하시고 나누는 것을 보고 주안에 한 형제/자매됨의 능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위한 공식 모임을 10월 16일(토) 김 경연/김영미 가정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에는 목장 가족 전체 여섯 가정이 다 참석하였고 아이들까지 여섯명이 참석하여 총 18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또 박 현철 형제님이 찬양인도를 자원함으로(?) 맡아 주시고 기타를 갖고 오셔서 첫 시작을 은혜롭게 하였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모두가 박 형제님의 숨은 기타 실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음 말씀 전달은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신 은창수 형제님이 준비해 오셨는데, 이 형제님이 설교시 한번 듣고 정리한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주셔서 목장 식구들이 모두 감탄하였습니다. 물론, 조금 누락된 부분은 돕는 베필인 자매님이 보충해 주셨습니다.   목장에서 나눔을 한 내용은, 이상학 목사님의 '다음 세대를 위한 회심(막 1:2~8)" 에 대한 설교를 중심으로 각 자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어떻게 물주고 나무를 심고 있나 하는 것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특별히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애로 사항과 교훈에 대해서 심도깊에 나누면서 열띤 토론까지 하여, 이번에도 저는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나눔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님 밑에서 엄격한 가정 교육을 받은 형제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엄격하게 양육하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성격이 다 다르고 형제님의 교훈에 반응하는 것도 달라서 많은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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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18.2010 [교단일기] 깻잎 머리
    황희연(세종 한국 학교 2010-10-06) 대학 때 가정교사를 했던 학생의 어머님께서 내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오셨다.3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여전히 멋쟁이이신 어머님은 광수(그 개구쟁이 학생, 지금은 치료 잘 한다고 시내에서 입 소문난 유명한 치과 의사)의 소식을 전하며, 광수가 꼭 선생님께 자장면을 대접해 드리라 했다며 함께 가자고 하시기에 따라 나섰다.동네에서 제일 비싸다는 중국집으로 가서 선풍기 바람을 쐬며「이 더위에 무슨 자장면을 먹는담?」하는 생각뿐이었는데, 때를 맞춰 광수가 전화를 해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별이 빛나는 밤에」를 청취하는 듯 감미로운 목소리가「선생님~」을 불러 주며, 꼭 자장면과 탕수육을 드시라고 한다.목소리에 취해 얼떨결에「왜?」라고 물으니, 과외 받던 때, 시험만 끝나면 사주셨던 자장면에 대한 선생님의 추억이라며, 출국 전 치과에 들려 진료 받고 가라는 말까지 한다.맛보다 감동으로 자장면과 탕수육을 남김없이 먹고 나오는 데, 머리가 벗겨져 더 늙수그레한 깡마른 남자가 배달 통을 들고 들어오며, 나와 동행하신 분들을 보고 웃으며 다가오다 내 쪽을 보더니 반가움이 역력하게 내 이름을 부른다. 순간 움찔 놀라 귀를 의심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생이었다.듣기로는 대기업에 다닌다고 했었는데, 강제 명퇴한 후 고향에 와서 식당을 운영한다고 했다.얼마 전, 동창회에서 내 얘기가 나왔다며 배달 밀렸다고 성화인 부인의 잔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40여 년 세월을 한달음에 쏟아 내며, 내 어릴 적 모습을 기억하며 아직껏 변하지 않은 깻잎 머리(지금 용어로)를 말했다.지금에야 헤어 스프레이도 있고 젤도 있고 폼도 있지만 그 당시는 보통 앞머리를 일자로 짧게 자르던지, 옆으로 넘겨 실핀으로 고정하는 정도였는데, 최신 유행인 「윤복희」스타일로 멋을 한껏 부리던 나는 앞머리를 비스듬히 내려 동백기름을 발라 머리를 고정하고 다녔었는데 부러움의 대상으로 눈총을 자주 받곤 했었다.친구는 여기 저기 전화를 열심히 하면서 반창회를 열자고 했다. 내 일정은 무시한 채. 연결된 전화를 건네며 거울 보듯 통화하라고 하기에 신기함에 보니 영상 통화였다.초등학교 4~5학년 때 담임 선생님. 내 기억에서도 한번도 지워지지 않았던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일거수 일투족 기억해 주시며, 아직도 앞머리 내리고 다니냐고 물으신다.너무나 뵙고 싶고 그리웠던 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께서 먼저 눈물을 보이시며 보고 싶었다고 하신다.점심 장사 망쳤다고 투덜대던 안주인도 내 동생의 동창생이라며 얼음을 동동 띄운 수박 화채를 들고 나와서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군다.  한 나절 감동의 물결이 가슴에 와 닿아 하루가 아쉬움에 일렁거린다.나도 교사가 되리라고 다짐하도록 했던 선생님. 50이 넘은 제자를 아직까지도 일일이 기억하며 칭찬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선생님.이런 든든한 선생님이 계시기에 오늘의 내가 있고, 선생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늘 지켜주고 칭찬으로 이끌어 주는 그런 교사, 또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있어 한번쯤 뵙고 싶어하는 그런 교사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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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Oct 17.2010 우리에게 <고슴도치 딜레마> 는 없다.
      어쩌다  미국 땅에 와서 살게 되니  좋은 점이  딱 한가지 있습니다. 말로써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된것입니다.  아니 엄밀히 따져서 상처를 줄수가  없게 된것 입니다. 남에게 상처를 줄만큼  영어를 잘 못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서툰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다보니  서로 인사 좀 나누고... 날씨 얘기도 좀 하다가... 사업은 잘 되니 ? ...상대가 결혼을  한 사람일 경우  배우자 및 가족 안부 좀 묻고 나면   바로  몹시 썰렁해 지니  급히  다시  헤어지는 굳바이  인사로  들어갑니다.  못하는 영어에  실수라도  하여  국제적으로 망신이라도  당할새라  조심스레  품위있는  고급 단어들을  신중하게  골라 최대한 인격적으로  보일수 있도록  고심하여 말하다 보니  누구를 기분 상하게 한다던가  상처를 준다던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에게 상처를 줄만큼 대화를  깊이 들어가지도  대화에 공을 들이지도 않게 됩니다.    특히  < Oh! So Beautiful !!! >  을  입에 달고 사는 오바 액션의  달인들인  미국 사람들의 습관을  저도 이제는 은연중에 배워  저도 대화중에  마음에도 없이 < 오우 , 너무 고마운걸 > < 너 네 애들  너무  귀엽구나 > < 너무 아름답군....> < 너 오늘 너무 예뻐 보여 >  등등의  정치성 멘트를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비록 빈 말일 지언정 사람들을 격려하게 되는 미국식 대화법으로 살다 보니  제 속 마음과는  달리 최대한  아름답게 포장하여 말하는데   아무런 갈등을 느끼지 않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하는 대로  입으로 말할수 있고,  뇌에서 생각함과  동시에  혀가 움직이는 제 모국어인 한국말로 사람을  대할땐  제 마음과  생각과  제 표현이 아름답게  잘 포장이 되질 않는 다는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미국 사람들을 대하면서  포장하느라  급급했던 제 참고 참았던  내 속 마음을  굶주려 있던  표현의 자유를 도구로  삼아  직설 화법으로  내 형제 자매들에게  솔직하고  화통하게  다  쏟아 내게 되곤 합니다.   영어로 대화할땐 그토록 신중하고   품위있게  아름다운 칭찬을  헤프게  남용하던 입장에서,  한국말로는  생각나는 대로  거침없이  공격의 말을 하기도 하고, 영어로는  아낌없이 뿌리던  격려와 칭찬에는  자린 고비가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말의 실수도 많아지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 고슴도치 딜레마 > 란  말을 아시는지요?   한 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체온을 서로 나누려 고슴도치들이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몸에 돋친 서로의 가시가  서로의 몸을 찔러 서로 몸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고슴도치들은  결국  몸의 체온을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지 않을 정당한 거리를  서로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슴도치 딜레마는  < 누군가와  가까워지려 하면  자신에게 달린 가시들로 그 상대를 다치게해 누구와도 가까워질수없는 상태 > < 서로에게 필요 하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관계 > < 그런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  미리 상대방과  거리를 두는 자기  방어적 심리 > 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미국 사람들과 영어로  적당한  안전거리 확보 후   적당한 온도를 지키며  적절한 관계를   나누며   살듯이  우리끼리도  차라리 < 고슴도치 딜레마 > 에 빠져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야 그나마  상처를 덜 받으며   살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로와서  체온을  녹이고는 싶은데  사람이 싫고 상처 받기 싫어서  아예  마음문을 닫아버리고  잠수를 타버립니다.살다보면 남편이나 아내, 부모나 형제, 주안에서 만난 형제와 자매등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모르는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보다  더 깊고 아픈 것이 사실이니까요....외로워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다가도 막상 친해지면   어느새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어 멀어지게 하는  우리들...  가깝게 다가가고 싶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던 기억... 상대에 대하여 적의나 악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상대를 찌르게 되는 내 몸의 수 많은 가시들...   그런데  고슴도치 사육사들이 발견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어도 계속 고슴도치들에게 다가서면  어느 순간 고슴도치들은  자신의 뾰족한 가시를 부드럽게 만들어 더이상  찌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야 말로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져  다가가지 못하고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는  누군가의 마음을 열고 상처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얘기 이지요.   적당히 안전 거리를 확보하며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가시에 찔림당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의 가시를  뭉툭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줄수 있는  따뜻한 봄날과 같은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없는 상처와 갈등, 수 많은  내몸의 가시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뽑아 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공동체를 그려 봅니다.   어서 다가 오세요.  기꺼이 찔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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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16.2010 [가정사역부] 사랑의 음식 나눔 사역
    가정사역부에서 주관하는 여러가지 사역 중 올해 8월부터 시작하게 된 사랑의 음식 나눔 사역에 관해 소개합니다. 이 음식나눔 사역은 새누리 교회를 함께 섬기는 형제, 자매들 간에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생기면 중보기도 뿐만 아니라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해 그 가정에 전해드리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가정사역부 부원들이 위주가 되어 한 주씩 돌아가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음식 나눔 사역이 이런 저런 모양으로 입소문을 타고 가정사역부 부원이 아님에도 하나, 둘씩 함께 하시기를 자원하는 자매님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우선 교회 내 아픈 분이 계시면 심방을 하고 예배를 함께 드리며 그 가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 살펴 봅니다. 치료 중에 계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실 경우 서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그 가정으로 배달해 드리고 있는데 현재는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자매님 한 분을 일주일에 한 번씩 섬기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음식솜씨를 걱정하시기도 하는데 음식솜씨가 있고 없고를 떠나음식을 준비하실때 병 낫기를 기도하는 마음과 사랑의 조미료가 함께 첨가되어 그런지 섬김을 받고 계신 자매님께서는 너무 맛있게 잘 드시고 계신다고 합니다.야고보 장로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했듯이 형제, 자매, 이웃을 서로 돌보고 격려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음식 나눔 사역이 가정사역부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분들이 같이 섬길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자원하시는 마음이 생기시면 주저치 마시고 연락을 주시면 대환영입니다.끝으로 며칠 전 섬김을 받고 계신 자매님께서 주신 편지글의 일부를 함께 나눕니다. “새누리교회 자매님들이 보내주시는 음식을 받을 때마다 세심한 배려와 정성에 감격하고, 또 감사함으로 인해 제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지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제 막 세번째 항암 치료를 시작했구요, 아무래도 횟수가 더할수록 기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데, 다행히도 제가 아직까진 입맛이 떨어지지 않아서 잘 먹고 있습니다. 다들 저를 위해 열렬히 기도해 주시는 덕에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잘 견디고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인지 진통제, 수면제 같이 먹으면 토하는 것도, 아픈 것도 견딜만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병원에서 주지 못하는 하나님과 주위의 '사랑'이라는 약 덕분에 매일 기운을 얻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잘 먹고 기운 차리고 있다고 어제 의사에게 칭찬 듣고 왔습니다. 하하. 자매님들의 사랑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잘 먹고, 잘 견디고 기운 내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제게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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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16.2010 [전도구제부] 도서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신앙서적을 읽는 것 역시 믿음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누리 형제 자매님들의 믿음생활을 돕고자 도서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Q :새누리 도서실 이용 자격조건이 있나요? A : 현재 전도구제부 소속으로 되어 있는 도서실은 새누리 공동체 (KM/EM)에 등록된 모든 분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입니다.Q :도서실은 언제 이용할 수 있나요? A : 예전에는 한어부 예배 후 2시까지였지만 지금은 여러 형제 자매님들의요청으로 개방시간을 수정하여 예배전에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10:20AM-11:20AM, 예배후-2:00 PM)Q : 어떤 종류의 책들을 빌려 볼 수 있나요? A : 도서구입은 신앙서적 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적 성장, 가정과 자녀교육, 간증, 기도, 기독소설 등이 주된 주제들입니다.Q : 대출권수와 대출기간은 정하여져 있나요? A : 3권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대출기간은 3주가 원칙입니다.Q : 구입을 원하는 책을 추천할 수 있나요? A : 언제든지 추천하시면 참고하여 구입하고 있습니다.Q : 책을 기증하고 싶습니다. A : 상태가 양호한 책은 언제나 환영입니다.Q : 도서구입/대출 외에 어떤 일을 하나요? A : QT교재인 “생명의삶”과 “SENA” 구독신청에 관한 일을 합니다.Q : 구입한 새 책이나 추천도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A : 새누리 웹사이트(www.incbc.org)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전도구제부 도서실 이 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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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keyOct 14.2010 부활 미리 체험해 보기
    이른 오늘 아침의 인터넷 뉴스에는 칠레에서 구조된 33인의 광부들의 소식으로 도배 되어있다.아래의 Youtube 동영상을 먼저 보기로하자.(동영상 밑으로 글은 계속됩니다) 이들은 두달 넘게 지하 몇천 feet 속에 같혀있다가 어젯밤에 전원 구출되었다.처음에는 이들이 살아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칠레의 온국민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 광부들 -한명 한명 로켓트의 캡슐 같은 구조기구를 타고 그 깊은 땅속에서 서서히 나타날때마치 죽음의 무덤 속에서 산 자가 되어 나사로 같이 나타날 때밖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칠레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아무 관계는 없지만이것이 나의 일인듯 그들과 삶이 얽혀진 모든 국민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했다.구조가 완료된 후 샴페인을 터뜨리며 구호를 외치며 껑충껑충 뛰는 저들을 보면서,나는 우리 모두가 이담에 겪을 부활의 그 날을 미리 본다.부활의 그 날!!그날 우리 모두는 저리 뛰며 기뻐할 것이다.울움소리는 환호로 바뀌고, 삶은 축제가 될 것이다.광부는 통상 막장인생이라 부른다.그들이 갖은 고생을 하며 석탄을 캐다 늙어서 죽은들 몰인정한 이 세상인심이 눈썹하나 까딱했으련만...그러나 삶과 죽음이 갈리는 이 인생의 real drama 는 직업의 귀천과 국경의 장벽을 초월하여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이슈인 죽음 -그리고 삶이란 소중한 선물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체험을우리 모두에게 선사하였다.여기에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하나이고 공감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에게 약속하여 주신 그날 -우리 모두의 부활의 찬란한 아침의 그 축제가 이런 기쁨과 환희의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우리는 부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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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연Oct 13.2010 이상학 목사님 설교 예화 <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해내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한 잊을 수 없는 인격과 마주하는 셈이 된다.   약 40여 년 전이었다. 나는 여행자들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는 않은 고원지대를 오래오래 걸어서 올라다니곤 했다.   그 고지는 프로방스 지방으로 뻗은 알프스 산맥 위의 아주 오랜 고장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지역은 동남쪽과 남쪽으로는 뒤랑스 강의 중류를 경계로 하고, 북쪽으로는 드롬 강의 원천으로부터 디에까지 이르는 강의 상류를 끝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꽁따 브네쌩 평원과 방뚜산의 지맥이 그 끝이었다. 그곳은 바스(낮은) 알프스 지방의 북부 전부와 드롬 강의 남쪽 및 보끌뤼즈 지방의 일부 작은 지역에 걸쳐 있었다. 어느 날 나는 고도 1200∼1300미터의 인적없고 단조로운 곳에서 긴 산책에 나섰는데, 이곳은 야생 라벤더외에 자라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였다. 나는 폭이 가장 넓은 곳으로 이 지역을 가로질러 걸었다. 사흘을 걸은 뒤 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황폐한 지역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뼈대만 남은 버려진 마을 옆에서 야영했다. 전날 마실 물이 바닥났기 때문에 나는 물을 찾아야만 했다. 폐허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낡은 말벌통처럼 촘촘하게 붙어 있는 집들을 보니 옛날엔 이곳에 샘이나 우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지붕이 없어져버리고 비바람에 사그러진 대여섯 채의 집들, 종탑이 무너져버린 작은 교회는 마치 사람들이 사는 마을 속의 집이나 교회처럼 서 있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그날은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유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러나 하늘 높이 솟아있는 이 고지 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할 곳 없는 땅 위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난폭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뼈대만 남은 집들 속으로 불어닥치는 바람 소리는 마치 식사를 방해받은 야수가 부르짖는 소리 같았다. 나는 캠프를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서부터 다섯 시간이나 더 걸어 보았어도 여전히 물을 찾을 수 없었고, 또 물을 찾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방이 똑같이 모두 메말라 있었고 거친 풀들만 자라고 있었다. [만남] 그런데 저멀리에서 검은 작은 그림자가 서 있는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실루엣을 홀로 서 있는 나무의 둥치로 착각했다. 어쨌든 나는 그것을 향해 걸어갔다. 그것은 한 양치기 목자였다. 그의 곁에, 불타는 듯한 뜨거운 땅 위에는 30여 마리의 양들이 누워 쉬고 있었다. 그는 물병을 꺼내 내게 물을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고원의 우묵한 곳에 있는 양의 우리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는 간단한 도르래를 설치해 놓고 깊은 천연의 우물에서 아주 좋은 물을 긷고 있었다. 그 사람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 있고 확신 속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모든 것을 빼앗겨버린 이런 곳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그는 오두막이 아니라 돌로 만든 제대로 된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 집은 그가 이곳에 왔을 때 발견한 폐가를 어떻게 혼자 힘으로 수리해 놓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었다. 지붕은 튼튼했고 물새는 곳도 없었다. 바람이 지붕을 두드려 기와 위에서 내는 소리가 마치 바닷가의 파도소리 같았다. 살림살이는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릇은 깨끗하게 씻겨 있었고 마루는 잘 닦여 있었으며, 총은 반질반질했다. 불 위에는 수프가 끓고 있었다. 그 때 나는 그 역시 산뜻하게 면도한 얼굴을 하고 있고, 옷에 단추가 단단히 달려 있으며, 기운 것이 눈에 보이지 않게 옷이 세심하게 수선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수프를 나누어 주었다. 식사 후 담배쌈지를 권하자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개 또한 주인처럼 조용했으며 거칠지 않고 상냥했다. 내가 여기서 그날 밤을 묵어야 한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이라도 하루 하고 반 이상을 더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마을들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이곳 고지대의 기슭에는 서로 멀리 떨어진 너댓 개의 촌락이 흩어져 있을 뿐이었는데, 그 마을들은 차가 다니는 길의 맨 끝에, 떡갈나무 숲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엔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곳이었다. 여름에도 겨울만큼이나 날씨가 혹독한 곳에 촘촘하게 모여 살면서 모든 가정들은 닫힌 세계 속에서의 이기심만을 키워 가고 있었다. 분별없는 야심은 이곳을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욕망 속에서 정상을 벗어난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남자들은 트럭으로 시내에 숯을 운반하러 갔다가 돌아오곤 했다. 아무리 굳센 품성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실망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리곤 했다. 여인들은 또한 가지가지 원한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했다. 숯을 파는 것을 놓고, 교회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미덕들을 놓고, 악덕을 놓고, 그리고 선과 악이 뒤엉클어진 것들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했다. 게다가 바람 또한 쉬지 않고 신경을 자극했다. 그래서 자살이, 그리고 거의 언제나 죽음으로 몰고가는 정신병들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그 목자는 조그만 자루를 찾아 들고 와서 도토리 한 무더기를 테이블 위에 쏟아 놓았다. 그는 그 도토리 하나하나를 아주 주의깊게 조사하기 시작하더니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따로 구별했다. 나는 파이프 담배를 피워 물었다.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자기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가 이 일에 기울이는 정성을 보고 나는 더 고집할 수 없었다. 우리의 대화는 그것이 전부였다. 그는 아주 굵은 도토리 한 무더기를 모으더니 그것들을 열 개씩 세어 묶음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것이거나 조금이라도 금이 간 것들을 제쳐놓았다.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해서 완벽한 상태의 도토리가 백 개 모아졌을 때 그는 일을 멈추었고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다.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평화가 있었다. 다음날 나는 그의 집에서 하루종일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는 그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것도 그를 방해할 수 없다는 인상을 나는 받았다. 그 휴식이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호기심을 느꼈고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그는 양떼를 꺼내어 풀밭으로 데리고 갔다. 떠나기 전에 그는 세심하게 골라 개수를 세어 모은 도토리 자루를 물양동이에 담갔다. 나는 그가 지팡이 대신 대략 길이가 1.5미터 정도 되고 엄지 손가락만큼 굵은 쇠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산책하며 쉬며 그가 간 길을 나란히 따라갔다. 양들의 목장은 작은 골짜기 아래에 있었다. 그는 작은 양떼를 개가 돌보도록 맡기고는 내가 서 있는 곳을 향해 올라왔다. 나의 무례함을 꾸짖으러 오는 것 같아 두려웠으나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가는 길이었다. 그는 내게 달리 할 일이 없으면 자기를 따라오라고 청했다. 그는 거기서 산등성이를 향해 200미터를 더 올라갔다. 그가 가려고 한 곳에 이르자 그는 땅에 쇠막대기를 박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구멍을 만들어 그 안에 도토리를 넣고 다시 구멍을 덮었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곳이 그의 땅인지 나는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 땅이 누구의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그곳이 공유지이거나 아니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 없었다. 그는 아주 정성스럽게 백 개의 도토리를 심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 그는 다시 도토리 고르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주었으므로 나는 그에게 여러 가지를 끈질기게 물어보았다고 생각한다. 3년 전부터 그는 이런 식으로 고독하게 나무를 심어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십만 그루의 도토리를 심었다. 십만 개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다. 그러나 산짐승들이 나무를 갉아먹거나 예측할 수 없는 신의 섭리에 속한 일들이 일어날 경우, 이 2만 그루 가운데 또 절반 가량이 죽어버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에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살아남아 자라게 될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그의 나이가 궁금했다. 그는 분명히 50세가 넘어 보였다. 55세라고 했다.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였다. 지난 날 그는 평지에 농장 하나를 갖고 있었고 그곳에서 인생을 가꾸며 살았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었고 뒤이어 아내를 잃었다. 그후 그는 고독 속에 물러앉아 양들과 개와 더불어 한가롭게 살아가는 것을 기쁨으로 알게 되었다. 그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 곳의 땅이 죽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리 중요한 일거리도 없었으므로 이런 상태를 개선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 때는 나 역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독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고독한 사람들의 영혼에 섬세하게 접근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정확히 말해서 내 젊은 나이는 나 자신과 관련지어서만, 그리고 어떤 행복의 추구만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상상케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삼십년 후면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아주 멋진 것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만 것이다. 그는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만일 삼십년 후에도 하느님이 그에게 생명을 주신다면 그 동안에도 나무를 아주 많이 심을 것이기 때문에 이 1만 그루는 바다 속의 물방울 같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는 벌써부터 너도밤나무를 번식시키는 것을 연구해오고 있으며 그의 집 근처에 이 나무의 열매에서 길러낸 묘목원을 갖고 있었다. 울타리를 세워 양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잘 보호해 놓은 묘목들, 즉 그의 연구 재료들은 아주 아름다웠다. 그는 또한 지면에서 몇 미터 지하에 어느 정도 습기가 고여 있을 것 같은 땅에는 자작나무를 심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날 우리는 헤어졌다. [해후] 다음해 1914년에 전쟁(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나는 5년 동안 이 전쟁에 참가했다. 나는 한낱 보병 병사의 몸이었으므로 나무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한다면 그런 일 자체는 나에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나는 그것을 하나의 화제거리라든가 우표수집 같은 것으로 여겼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전쟁에서 벗아났을 때 나는 아주 적은 액수의 제대 보너스를 받았으며, 신선한 공기를 조금이라도 마시고 싶은 강한 욕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았다. 인적없는 그 황무지로 가는 길을 다시 찾아들었을 때 나에게는 그런 바람 이외에는 다른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곳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폐허가 된 마을 너머 멀리에서 무슨 회색빛 안개 같은 것이 카페트처럼 산등성이를 덮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실 난 여기 오기 전날부터 나무를 심던 그 목자를 다시 생각하기 생각했다. "1만 그루의 떡갈나무라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거야." 하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지난 5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엘제아르 부피에 역시 죽었으리라고 쉽게 생각했다. 게다가 20대의 나이에는 50대의 인간들이란 죽는 것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는 늙은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어서 더욱 그러했다. 그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아주 활력이 넘쳐 보였다. 그는 생업도 바꾸었다. 양들을 네 마리만 남기고 대신 100여 개의 벌통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린 나무들을 위협하는 양들을 치워버린 것이다. 그동안 그는 전혀 전쟁 때문에 불안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확인했다. 그는 태연하게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무를 계속 심었던 것이다.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들은 그때 10살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무들은 나보다, 그리고 엘제아르 부피에보다 더 높이 자라 있었다. 그것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나는 문자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엘제아르 부피에도 말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 속에서 그가 키워 놓은 숲을 산책하며 하루를 보냈다. 숲은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가장 폭이 큰 것은 11킬로미터나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아무런 기술적인 장비도 지니지 못한 한 인간의 손과 영혼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할 때마다 나는 인간이란 파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하느님처럼 유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그는 자기 생각을 꾸준히 실천해 가고 있었다. 내 어깨 높이에 와닿는 너도밤나무들이 눈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광경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떡갈나무는 빽빽이 자라 있었고, 들짐승에게 갉아먹혀 피해를 입는 나이를 넘어서 있었다. 신 자신이 이 피조물을 파괴하려는 섭리를 갖고 있다면 앞으로는 태풍에게나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다. 그는 또 감탄할 만큼 잘 가꾸어진 자작나무 숲을 보여 주었다. 5년 전, 그러니까 1915년 내가 베르덩 전투에서 싸우던 시기에 심은 나무들이었다. 밑에 습기가 있으리라고 정확하게 짐작했던 모든 땅에 그는 자작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자작나무들은 젊은이같이 부드러웠고 아주 단호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창조란 연달아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하지만 엘제아르 부피에는 그런 데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주 단순하게 자신의 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할 뿐이었다. 마을로 다시 내려왔을 때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늘 말라붙어 있던 시내에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때는 이 말라 붙었던 시내에 물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소개했던 쓸쓸한 마을들 가운데 몇몇은 옛 갈로 로망의 터전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아직도 그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한때 고고학자들이 와서 이 곳을 파헤쳤고, 그들은 여기에서 낚시바늘을 찾아내곤 했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약간의 물을 얻기 위해서도 저수통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바람도 몇가지 씨앗들을 흩어 놓았다. 그래서 물이 다시 나타나자 그와 함께 버드나무가, 골풀이, 풀밭이, 정원이, 꽃들이, 그리고 삶의 이유 같은 것들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처럼 익숙해져서 아무런 놀라움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산토끼나 멧돼지들을 잡으려고 외롭게 산을 타는 사냥꾼들은 작은 나무들이 많이 번식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으나 그것은 그저 땅이 자연스럽게 부리는 변덕 탓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아무도 이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에게 의심을 두었다면 그들은 그에게 반감을 가졌을 것이다. 그는 의심을 느끼게 할 만한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 훌륭하고 고결한 그의 인격 속에 이처럼 끈질긴 고집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과 관리들 가운데 누가 상상인들 할 수 있었겠는가? 1920년 이래 나는 1년에 한 번씩은 엘제아를 부피에를 방문했다. 그동안 그가 좌절하거나 회의에 빠지는 것을 나는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 자신은 그를 그런 어려움 속으로 종종 밀어 넣었던 것을 아실 것이다. 나는 그가 겪었을 곤란에 대해서는 헤아려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역경과 싸워 이겨내야 했을 것이고, 그러한 열정이 확고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망과 싸워야 했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는 1년 동안에 1만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모두 죽어버린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 해가 되자 그는 단풍나무를 포기하고 너도밤나무를 다시 심었으며, 그리하여 떡갈나무들보다 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런 보기드문 인격을 가진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가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일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는 너무나도 완전한 고독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생의 마지만 시기에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쩌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1933년 엘제아르 부피에는 깜짝 놀란 산림관리인의 방문을 받았다. 이 관리는 '천연' 숲의 성장을 위태롭게 할까 두려우니 집밖에서 불을 피우지 말라는 명령을 이 목자에게 통고했다. 그 관리는 순진하게도 숲이 스스로 혼자 커가는 것은 생전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 시기에 엘제아르 부피에는 집에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너도밤나무를 심으러 가곤했다. 그때 그는 이미 75세였기 때문에 매일 오고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나무심는 바로 그 장소에 오두막 돌집을 하나 지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다음 해에 그 집을 지었다. 1935년에는 정부의 진짜 대표단이 '천연의 숲'을 시찰하러 왔다. 산림수자원청의 고위관리와 국회의원, 전문가들도 함께 왔다. 그들은 쓸데없는 말들을 많이 했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단 한 가지 유익한 일을 제외하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즉 숲을 국가의 관리 아래 두고 사람들이 숯을 만들러오는 일을 금지한 것이다. 그들 역시 건강이 넘치는 젊은 나무들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아름다운 숲은 국회의원에게까지도 유혹의 힘을 발휘한 것이다. 대표단의 산림관리관들 가운데 내 친구가 한 사람 있었다. 나는 그에게 이 숲의 비밀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어느 날 우리 두 사람은 엘제아르 부피에를 찾아갔다. 우리는 대표단이 시찰한 지점에서 20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그 산림관리관은 쓸모없는 친구가 아니었다. 그는 가치있는 것을 알아볼 줄 알았고 침묵할 줄도 알았다. 나는 선물로 가져간 달걀 몇 개를 내놓았다. 우리 셋은 함께 점심 식사를 했고 말없이 경치를 바라보면서 몇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지나온 언덕길은 6∼7미터 높이의 나무들로 뒤덮혀 있었다. 1913년에 보았던 이곳의 모습이 생각났다. 황무지가 떠올랐다.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혼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거의 장엄하리만큼 훌륭한 건강을 주었다. 그는 하느님의 운동선수였다. 나는 그가 아직도 얼마나 많은 땅을 나무로 덮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떠나기 전에 내 친구는 이곳의 토양에 알맞을 것 같은 몇몇 나무 종류에 관해 간단하고 짧게 제안했다. 그러나 그것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내 친구는 나중에 "그는 그런 것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한 시간쯤 걸은 뒤에 생각이 떠오른 듯 친구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나무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 훨씬 많이 알아. 그는 행복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을 발견한 사람이야."라고. 이 산림관리관 덕분에 숲만이 아니라 엘제아르 부피에의 행복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내 친구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세 명의 산림관리관을 임명했고 이들에게 몹시 겁을 주어서 나무꾼들이 아무리 뇌물을 가져다 준다 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엘제아르 부피에의 작품이 심각한 위험을 맞았던 것은 1939년에 일어난 2차 세계대전 때였다. 그 당시에는 적지 않은 자동차들이 목탄가스로 움직였기 때문에 가스연료를 만들어내기 위해 나무들이 항상 모자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1910년에 심은 떡갈나무부터 베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지역들은 모든 도로망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계획은 재정적으로 비경제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 목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는 그 곳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평화롭게 자기 일만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그는 1914년의 전쟁을 몰랐던 것처럼 1939년의 전쟁 역시 모르고 있었다. [추억] 내가 마지막으로 엘제아르 부피에를 본 것은 1945년 6월이었다. 당시 그는 87세였다. 나는 황무지로 가는 길을 다시 찾아갔다. 그러나 전쟁이 이 나라를 황폐하게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뒤랑스강의 계곡과 산 사이를 오고 가는 버스가 있었다. 나는 여기서 처음 산책했던 장소가 어디인지 더 이상 알아 볼 수 없었는데, 그것은 비교적 빠르게 움직이는 교통수단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 버스가 가는 길은 나를 처음 보는 곳으로 데려가는 것만 같았다. 내가 옛날의 그 황량했던 폐허의 땅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마을 이름을 떠올려야만 했다. 나는 베르공 마을에서 버스를 내렸다. 1913년에는 열 채 내지 열두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이 마을에서 단 세 사람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야만스러웠고 서로 미워했으며 덫으로 동물을 잡아서 먹고 살았다. 거의 선사시대 원시인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에 가까운 삶이었다. 쐐기풀이 버려진 집들의 주위를 덮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조건은 전혀 희망이 없었다. 죽음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하물며 덕을 추구하며 살아갈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공기까지도. 옛날에 나를 맞아주었던 건조하고 난폭한 바람 대신에 향긋한 냄새를 실은 부드러운 미풍이 불고 있었다.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것이 저 높은 언덕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 바람 소리였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못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진짜 물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나는 샘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물은 풍부하게 넘쳐흘렀다. 그리고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그 샘 곁에 이미 네 살의 나이를 먹었음직한 보리수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었다. 이 나무는 벌써 무성하게 자라 있어 의문의 여지없이 부활의 한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더욱이 베르공 마을에는 사람들이 노동을 한 흔적이 뚜렷했다. 사람은 희망을 가져야만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희망이 이곳에 다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허물어진 집들을 치우는 한편, 무너진 벽들을 모두 부수고 다섯 채의 집을 다시 지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의 수는 28명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는 네 쌍의 젊은 부부도 있었다. 산뜻하게 벽을 바른 새 집들 주위를 채소밭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 채소밭에는 이것저것 섞여 있었지만 가지런히 심은 야채, 꽃, 배추, 장미꽃나무, 부추, 금어초, 샐러리, 아네모네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곳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되어 있었다. 그 곳에서부터 나는 길을 걸어서 갔다. 우리들이 이제 막 빠져 나온 전쟁은 아직 삶의 완전한 개화(開花)를 허락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미 변화는 일어나 있었다. 낮으막한 산기슭에는 보리와 호밀이 자라고 있었고 좁은 계곡 바닥에는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이 지역 전체가 건강과 번영으로 다시 빛나기 위해서는 그로부터 8년의 세월이 흐르는 것만으로 족했다. 내가 1913년에 보았던 폐허의 자리에 지금은 잘 단장된 아담하고 깨끗한 농장들이 들어서 있어서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말해주고 있었다. 옛날의 그 샘들은 숲이 머금고 있었던 비와 눈에서 물을 받아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샘물로 물길을 만들었다. 단풍나무 숲 속에 있는 농장마다 샘물이 흘러들어 융단같은 박하잎 위로 넘쳐흐르고 있었다. 마을은 조금씩 재건되었다. 땅값이 비싼 평야지대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와 젊음과 활력과 모험정신을 가져다 주었다.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소리내어 웃을 줄 알며 시골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소년 소녀들을 길에서 만날 수 있었다. 기쁨 속에서 살아가게 된 뒤로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모습이 변한 옛 주민들, 그리고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수가 1만 명이 넘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누리는 행복의 빚을 엘제아르 부피에에게 지고 있었다. 단순히 육체적 정신적 힘만을 갖춘 한 사람이 홀로 황무지에서 이런 풍요한 땅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조건이란 참으로 경탄할 만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곤 한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가져야만 했던 위대한 영혼 속의 끈질김과 고결한 인격 속의 열정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신에게나 어울릴 이런 일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줄 알았던 그 소박한 늙은 농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품게 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1947년 바농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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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Oct 09.2010 청소년부 2010년 가을 소식
    안녕하세요, YM PTA를 섬기는 안 영남입니다. 10월의 YM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Worship(예배)9/19    Chang Lee JDSN9/26     Pastor, Se Jong Won10/3     Kyung Bin Im 집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고,10/10  오는 주일에는 Jamie Kim JDSN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주일은 6학년들을 위한 Welcoming Party가 예배 후 청소년부 예배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부모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또한 Welcoming Party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학년별 Room Mother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Room Mother:   Boys ................                 Girls..................                         6th          배 미화               김 정원                                                    7th          류 지숙               손 혜원                         8&9th      윤 용란               김 희애                         10th        안 경화                Grace Park                         11&12th   안 금하               정 경원 -Lunch for YM: 방학동안 아이들의 친교와 단합을 위해 점심을 준비한 것이 좋았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으로10/17부터 부모님들께서 순서를 정해 도와 주시겠습니다.방법은 한 아이당 $30(3개월분)씩 Room Mother께 주시면 매 주일 순서이신 학년 부모님들께서 음식을 만드셔도 되고,pizza나  sandwich를 사오셔도 됩니다. 순서를 연락해 주시는 분으로 안 금하 자매님께서 , 점심 헌금 관리는 안 경화 자매님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이를 위해 수고해 주실 모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Friday Night: 매 주 금요일 저녁 7:30에 있는 모임으로 12명에서 16명 정도가 모여 찬양, 기도, 말씀(김 문환 형제님께서 격 주로 말씀을 전해 주심) ,그리고 게임을하며 친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의 참여를 권해 주시고, 간식준비나 Ride가 필요할 때, 도움을 부탁드립니다.송 지연 사모님께서 간식 순서 연락으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Small Group Teachers: Boys................                                   Girls...................                                    6&7th             김 문환                                 안 영남                                    8&9th              Jeff Lee                                이 현진                                     10, 11&12th     Ken Kim                                이 현옥Joseph Kim 형제님과 심 향 자매님께서 선생님으로 섬기실 예정으로 아이들의 반 조정이 다시 있을 계획입니다. Small Group 교재로는 Sena를 사용하며, 부모님들께서는 매 달 구입하셔서 ($4) 아이들의 QT(Quiet Time)하는 습관이 만들어 지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디모데 후서 3:16 마지막으로, YM Room을 Paint하는 날짜가 변경되었음을 다시 알려 드립니다.Grace Kim 자매님의 e-mai에서와 같이 주일인 내일(10/10) 오후 Clean-up을 하고, 전문 painter가 10/13&14 와서 paint하는 것으로, 시간이 되시는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주일 Clean-up을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고 YM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YM PTA 안 영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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