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193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나눔

Total 3,063건 193 페이지
  • 183
    monduloverMay 20.2010 손희순 자매님표"간소새우와 돼지고기파잡채, 스피드 손님초대 요리"
    안녕하세요. 새누리의 자매님들.. 11월 4일 새누리의 부엌에서는 손희순자매님의 스피드 손님초대요리가 펼쳐졌습니다. 간소새우, 과일요쿠르트 샐러드, 돼지고기 파 잡채, 크림소스 완탕튀김만두.... 이렇게 풍부한 메뉴들이 단시간에  차려지는 것을 보니.. 손자매님의 손이 마술의 손인듯 싶기도 하구요...ㅎㅎㅎㅎ 저희도 그 마술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답니다.... 손님이 오시기 전날 미리 돼지고기랑 새우를 재워서 짚락에 넣어놓으시면 다음날 2시간가량의 시간으로 요리끝! 간편하고 우아한 손님초대 치르시기 바랍니다.   간소새우   재료 새우 2lb,  토마토케첩 1C, 설탕 3 T, 호두(아님 다른 견과류)1C, 마른 꼬마고추 1줌, 마늘 5쪽.   만드는법 1. 새우를 꼬리만 남긴채 손질하여 맛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밑간을 한다. 2. 1을 계란 흰자를 풀어놓은 물에 살짝 담갔다 건진 후 녹말 가루를 뿌려둡니다. 3. 미리 준비해둔 2를 끓는 기름에 2번 바싹 튀겨놓는다. 4.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다진마늘, 붉은 고추, 호두를 넣고 볶다가 준비한 케첩과 설탕을 넣는다. 5. 소스가 끓으면 튀겨놓은 새우를 넣어 뒤적이며 윤기나게 볶아낸다.     과일 요쿠르트 샐러드 소스   재료 플레인 요거트 2개, 파인애플 통조림 2링, 키위 2개 , 바나나 2개, 소금 1 1/2t, 와사비 1 1/2t, 레몬 1개 , 식초 1t,   만드는 법  재료들을 믹서로 돌려준다.. 토마토와 로메인등 여러야채와 함께 내어준다.   돼지고기 파 잡채   재료 돼지고기 1bs, 파 5단, 굴소스 1/2C, 다진마늘 2T, 생강 1 T, 녹말가루 , 정종 1/2C, 소금, 후추, 옥수수기름   만드는법 1. 돼지고기를 살코기로 준비해서 채를 썹니다. 2. 1을 정종에 1시간정도 재운 후 소금과 후추로 밑 간을 해둔다. 3. 2에 녹말가루를 뿌려놓는다. 4. 파를 떡볶이 떡 크기로 썰어 손질해 놓는다. 5.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생강을 볶다가 준비한 돼지고기를 볶습니다. 6.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굴소스를 넣고 뒤적이다 파를 넣고 파가 숨이 죽지않게 살짝 볶아 접시에 담습니다.     크림소스 완탕만두   재료 완탕피, 크림치즈   만드는 법 완탕피에 크림치즈를 1t정도 가운데 놓고 예쁘게 모양을 잡은후 튀겨준다.   맛난 냄새가 다시 나는 듯 합니다. 다음 11월 11일 수요일은 황희연 자매님의 밑반찬 요리가 진행됩니다. 수요일이 휴일이니 아이들과도 같이오세요.....                                                                                                                                              
    Read More
  • 182
    adminMay 19.2010 기도로 무엇이 이루어지는가?
     기도로 무엇이 이루어지는가   이스라엘의 어떤 젊은이가 기도를 매일 바치다가 "아, 나의 기도는 효과가 없구나! 하나님은 나의 청을 하나도 안 들어주신다" 하고 탄식하였다. 그러자 그는 기도를 잘 가르친다는 광야의 은수자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스승이여, 나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 은수자는 젊은이에게 문 앞에 놓인 더러운 광주리를 가지고 물을 길어 오라고 하였다. 젊은이는 이상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그 광주리를 가지고 물을 길어 돌아오자 물은 다 빠져 버렸다. 그 은수자는 또 한번 가서 그 광주리로 물을 길어오라고 했다. 젊은이는 다시 갔다 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은수자는 자꾸만 보내는 것이었다. 마침내 젊은이는 "왜 쓸데없는 일을 시키십니까?" 하고 화를 냈다. 은수자는 "보라, 젊은이여, 기도하는 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너는 물을 길어오지는 못하였지만 더러운 광주리는 조금씩 깨끗해지고 있지 않느냐?" "너는 기도하면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불평하지만 이 기도를 통해서 너 자신이 좀 더 깨끗해지고 있지 않느냐?" 하고 말하였다.
    Read More
  • 181
    adminMay 19.2010 사랑이야기 (2) – 부부 사랑
    사랑이야기 (2) – 부부 사랑                                                                                                  황정식5월은 가정의 달이다.5월엔 우리들의 새싹 어린이 날이 있고, 어머니 날, 어버이 날도 있고, 봄이 무르익는 신록의 계절이며 또 많은 축제의 날도 있다.  또 5월엔 새로운 가정의 탄생을 의미하는 결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2010년 5월 18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25주년이 되는 날이다.때로는 길게만 생각되던 사반세기의 세월이 마치 꿈속의 한 순간처럼 지나가 버렸다.다시는 되 돌아 갈 수 없는 지난 세월은, 말로 표현 하거나 설명 할 수 없는인생의 여정을 지나 오면서 여기까지 지금의 모습으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무엇보다 나의 인생 중 많은 시간을 나의 기준으로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살아왔던 나에게 이해 할 수 없는 방법과 인도하심으로 돕는 배필을 예비하여 주시고, 그를 통하여 나를 변화시켜 주시고, 나의 인생이 축복받은 삶임을 깨우치게 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린다.나의 결혼은 아버지의 목숨을 담보로 강제로 이끈 결혼이었다.아내를 맞선으로 만났거나 연애를 통하여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발전하여서 하게 된 통상적인 관념의 결혼과는 거리가 먼, 마치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위험 요소를 다분히 안고 시작한 결혼이었다.객관적으로 표현하면 의도적으로 한 것은 절대로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론 진실이 숨겨진 채 이뤄졌으니 사기 결혼이었고, 억지 결혼 그 차체였다.그러나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을 것 같은 결혼 생활이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되고, 그 어느 결혼보다 행복하며 축복받은 결혼이라고 자부 할 수 있었던 것은 억지로라도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간절하신 마음을 거역 하지 않았던 철부지 자식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였다고 고백하여 본다.결혼 초기, 잠을 자며 무의식 적으로 실언을 하거나 아내에 대한 무관심, 자신의 부자연스러운 언행들, 또 아내가 홀로 감당 했어야 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생각하면모든 것을 참으며 오직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현모양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 온 아내에게 미안하고 감사 할 뿐이다.나는 아내를 만나기 전에 이미 중학교부터 10년 넘게 사귀어 오던 애인이 있었다.고3 재학 중 이민 온 이후론 결혼을 전제로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한 눈 팔지 않고,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것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인생의 최우선 과제처럼 살아온 시간이었다.   이미 집안에서는 결혼을 기정 사실로 인정하고, 대학 재학 중엔 결혼을 위해 한국을 다녀 온 적도 있었다.그러나 가장 의지하는 딸만큼은 절대 미국으로 시집 보낼 수 없다는 애인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홀로 돌아 온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유학 과 취업 방법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했던 몇 년의 세월……그러나 세월의 흐름 속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자신과는 달리 늘 자신의 현실 앞에 충실하며, 감정의 표현을 자제하고 관망적인 애인에게 서서히 지쳐 가고 있을 때 자신의 귀한 딸을 주시겠다는 어느 권사님의 요청에 관심을 갖고 어린 대학생과 현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결국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으로 끊을 수 없었던 첫사랑을 단절하게 하여 주셨다고 믿는다.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효자라고 믿었던 아들의 이상한 변화를 알게 된 부모님은 대 노 하셨고, 아들의 결혼 반대에 자존심이 심히 상하셨던 부모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평소 알고 계셨던 고향의 덕망 있는 집안에 청혼을 하셔서 양가 부모님께서 먼저 결혼얘기를 하게 되었다.그 해 여름 한국에 가지 않겠다는 아들을 강제로 끌고 나가 억지 선을 보이고,통통하고 미인이 아니라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들 앞에서 혀 깨물고 자살 하시겠다는 아버지의 협박 앞에 귀국 전 날 할 수 없이 허락한 결혼이었다.그러나 서로의 마음과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적인 기회도, 노력도 없었지만 나의 목숨을 걸고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결혼 하겠다고 항복을 해야만 했던 정말 중요한 이유는 한국에 나오기 전 아내에게서 받았던 자신을 소개하는 편지에서 읽었던 성경 구절을 인용한 마음의 표현 때문이었다.그 동안 결혼을 전제로 십 년 넘게 사귀었던 사람에게서 간절히 갈망하였으나 찾을 수 없었던 확고한 결혼관을 나는 단 한번의 아내의 편지에서 읽고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오늘 이 편지에 저는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침이 없이 굳힌 저의 생각을 쓸려 합니다.  아부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 리브가를 나홀의 성 어느 우물가에서 만나고, 요셉의 노예 생활, 옥중생활 가운데 꿈 해몽하는 일로 애굽왕 바로를 만나, 총리 대신이 된 일, 다니엘 과 바벨론 왕 과의 만남…… 이는 성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모두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섭리의 만남입니다. 두 집안의 만남, 저와 정식씨의 앎, 만남 이를 필연적, 예비된, 준비된 만남에 저는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두 남녀가 만나서 백년가약 하여 회로 한다는 이 중요한 문제에서 모래 위에 집을 세우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겠지요.두 사람의 사랑으로 굳게 다져진 반석 위에 서로의 믿음과 존경과 이해를 주춧대로 하고, 자신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부모님들의 따뜻한 보호와 말씀 위에 집을 세운다면, 비바람이 불고, 홍수와 태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러한 사람이 곧 지혜로운 사람이겠지요.너무 성급하다 하실지 모르겠으나 제 생각은 상기와 같으니 정식씨도 확실하고 뚜렷한 의사를 적으시어 이 글을 받는 날 저녁에 곧 답을 쓰시어 제에게 주신다면 저는 아마 20일경에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라도 늦어지면 저의 고향집으로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21일부터 여름 휴가가 시작되니까”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생전 교회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는 자신이었지만 아내의표현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어떻게 이렇게 함축된 말을 할 수 있을까???!!!막상 나의 눈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고 선생님의 겉모습은 젊은 철부지 남자가 바라는 미인형/이상형은 아닐 지라도 사리 분별력을 상실한 천치 바보가 아니라면 “속이 꽉 찬 여자 이구나” 라는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래서 마음속으로 정말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고 우 왕 좌 왕 고민하며 갈등 해야 했던 일생 일대의 숨막히는 순간들이었다.약혼을 하고 미국에 돌아 오니 이런 편지를 보내 주었다.“희연이를 잘 만드세요.정식씨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그런 희연이로 만드세요.모든 것 정식씨 손에 달렸어요.희연이도 그럴꺼예요.희연이의 나머지 인생을 정식씨께 투자 할꺼예요.”꿈속의 한 장면처럼 25년의 세월이 흘렀다.첫사랑의 신비함을 잊어버려 표현에 무관심하고, 늘 일에만 빠져 살아온 나의 뒤에서 늘 기도하여 주고, 참아 주며, 용기를 북돋아 준 아내가 있음을 알기에나는 하나님이 예비하여 주신 돕는 배필의 의미를 실감하며,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확신하며 감사 드린다.이제 나의 삶에서 진정 없어서는 안 될 인생의 동반자며, 친구가 되어준 아내,한 없이 부족한 남편에게서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되 돌려 주지 않고,처음 나에게 주었던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준 아내의 사랑에 감사 한다.희연아!이 부족한 나를 위해 당신을 예비하시고 보내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미련하고 부족한 자식이 안타까워 자결까지도 결심하셨던 부모님의 간 절 하셨던 심정을 되새기며 감사한다.이제 또 앞으로 25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우리 귀한 아들 과 딸에게 본이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돕는 배필이 되도록 나도 더욱 노력 하리다.당신을 사랑합니다.
    Read More
  • 180
    뱁새 걸음May 18.2010 보안과 내보임
    목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목자들이 보내오는 보고서는 그동안 참 흥미로웠다.마치 그 목장을 가본듯한 느낌을 주는 보고서는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글이  대부분이었다.진솔한 삶의 나눔과 서로 의지함을 읽어 볼 수 있는 그 곳이었고, 어느새인가 드라마의 다음 편같이 다음 소식이 기다려지는 것이었다.요즘 그런 미담을 접할 만한 곳이 그리 많은가...이제는 그 소식을 교회웹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개인신상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되기에, 또  보고서의 대상은 교회내의 교인이기때문에 교회웹사이트를 통하여 전 세계로 유출되기에는 risky 한 부분이 있어서  그리했다는 설명이었다.수긍이 가기보다는 쓸쓸한 마음이 든다...인터넷은 모든 이를 서로 연결시켜 준다는 것에서 그 존재가치가  있다. 연결과 함께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지만 이 연결을 악용하는 이들이 나타났고, 그래서 보안이라는 관념이 부상되었다.보안은 필요하다.  최고의 보안은 연결을 하지 않는 것이다.  글을 안 올리고 인터넷을 안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날까봐 무서워 집에서 전기를 안쓰려나...  차사고로 횡사 할까봐 차 안탈 수 있나...어찻피 email 을 쓰고 있다면  우리의 모든 신상은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당신의 모든 이메일을 읽을 수 도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모든 보안에는 trust 가 동반되는 것이다.gmail 을 쓰고 있다면 gmail 관리인은 모든 이메일을 볼 수 있고 또 유출시킬 수도 있다.교회 웹사이트는 전도의 도구이다. 매주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중에 웹사이트를 보고 찾와 왔다는 분들이 적지않다.목장이야기등을 통하여 형제자매의 이름이 약간 유출된다 하더라도 이것을 읽고 감동을 받는 이륻이 어딘가에  있는데이것이 보안의 명목으로 이뤄지지 못 한다면 애석한 일이다.개인의 신상이 철저히 세탁된 웹사이트,  우리들의 울타리 안에서만 정보가 교환되고 보안상의 우려로 우리 모두가 익명화 되거나 아예 기사를 안 올리는 교회 웹사이트...웬지 너무 삭막한 느낌이다.  아니면 우리가 너무 똘똘한 것인지 모르겠다.
    Read More
  • 179
    adminMay 13.2010 어떤 결심
    Read More
  • 178
    adminMay 09.2010 [동영상] 어린이날 맞이 한글성경학교 글짓기 발표
    우리교회에 주일 아침마다 어린이 한글성경학교가 모입니다.교육부 주관으로 황희연자매님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교사님들이 열심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해 오고 있지요.한글도 익히고 성경도 배우니 일석이조.어린이날을 맞아 주일 대예배때 안민기 어린이(6세) 가 그동안 배운 한글실력으로 글짓기와 성경낭독을 하였습니다.귀엽고 대견한 광경을 아래 동영상으로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길이: 3분44초)안민기 어린이는 안병훈/강윤숙 부부의 장남입니다.어린이 한글성경공부에 관한 문의는 전계남 형제님이나 황희연 자매님께 하시면 됩니다.
    Read More
  • 177
    adminMay 07.2010 양로원 사역 (10)
       장 에스터 자매님이 보내온 양로원 사역기입니다.오늘도 완전히 여름 같이 따스한 날씨에 옷을 얇게 입고 가니 감기 들겠다며 부모님처럼 걱정해 주시는 반장 할머님과 함께 피아노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자꾸 어지러워 쓰러지시는 분은 얼굴에 벌써 몇군데 빨갛게 다쳐서 약을 바르시고 계셨지만 “이시간이 좋아 노래도 하고…..” 하시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슨 노래가 좋으세요 하고 물으니 ‘아리랑도 좋고 다 좋아’ 하십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부부 금실이 좋으신 부부께서 안 보이셨습니다.   오늘도 박미정 집사님이 요한복음 14장 말씀 읽고 간단히 복음 전해 주시며 찬양과 율동을 하였습니다. 민요를 부를때에 어르신 분들을 즐겁게 해드릴라고 열심히 춤을 추는 봉사자 분들의 모습이 너무 예뻣씁니다.   10분의 어르신분들과 함께 하고 어머니날 잘 보내시길 바라며 헤어졌습니다.     봉사 하신 분들: 김민정, 박미정, 박현아, 박혜원, 장에스터
    Read More
  • 176
    adminMay 04.2010 [교단일기] 스펙
      스펙                                                                                     황희연(세종 한국 학교2010-4-27)   드라마「공부의 신」에 빠져 있던 규리가 어느 날「레알」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처음 듣는 한글 단어 인듯하여 국어 사전을 찾아보니「레」로 시작하는 한글은 온통 외래어뿐 이었다. 결국 정확한 답변을 해 주지 못하고, 드라마의 내용을 들어 보니 풀잎이가 백현에게 「중간 고사 공부 레알 열심히 하라」는 내용으로 보아 혹시「리얼(Real)」이 아닐까 하면서 얼버무린 적이 있었다. 지금은 사회인이 된 한국 학교 제자들을 가끔 만나 안부를 물으면 아직은 「삽질」 중이라고 대답을 하던데「바쁘다」는 뜻인지, 「힘들다」는 뜻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난처한 적도 있었다. 얼마 전 있었던「한국어 능력 시험」에 대해 올해는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생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문의가 부쩍 많았다. 지금까지는 한글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한국 학교 학생들에게만 권유를 했었지, 이렇게 대학에 진학해 있는 학생들에게는 권유해 보지 않았는데, 문의를 받게 되니 오히려 궁금해져 물어 보니「스펙」때문이란다. 「스펙」? 내가 알고 있는「스펙」은「Specification」즉「제품 설명서」인데, 또 다른 뜻이 있는가 영한 사전을 찾아 보니 별 다른 뜻이 없어, 요즘 새로 부여된 의미가 있나 보구나 하며 지나쳤는데, 「스펙」이란 단어를 너무 많이 듣게 되었다. 심지어「스펙 6종 세트」를 채우기 위해 미국으로 인턴 십을 오고 싶어 하는 청년을 소개 받기도 했다. 궁금하던 차, 「김정태 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읽고, 「스펙」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2004년 국립 국어원 신조어로 등록된「스펙」은 구직자들 사이에서 학벌, 학점, 토익, 인턴 십, 자격증(영어 및 그 외 관련 된), 봉사 활동 등, 구직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을 앞 둔 재외 동포 자녀들은 한국어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좋은 현상이다. 높아진 조국의 위상으로 인해 미 사회에서도 한국어의 활용이 늘어 동포 2세들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여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조국으로 취업 되어 가는 경우에도 한국어를 사용할 줄 알면 동질감을 느껴 적응 시간이 훨씬 빨라서 좋다고 한다.    내 나라 말과 글이기에 당연히 배워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SAT II 의 영향으로 등한시 되었던 한글이 이제는 나의 능력 증명서의 한 요소로 한글의 자격증(한국어 구사 능력 인증서) 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매년 4월에 있는 한국어 능력 시험(TOPIK)에 응시하여 인증서를 받아 놓으면 국내외 여러 곳에서「레알」요긴한「스펙」이 되니, 미리 미리 준비해 놓으면 어떨까?                                
    Read More
  • 175
    신지연May 03.2010 내 머리속에 지우개 있다.
     작년 여름 즈음의 일입니다. 어느 형제님댁에 초대받아 배부르게 먹고 하하 호호 한바탕 좋은 시간을 가진뒤 영육이 충만한 가운데 거의 7 시간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안이 콘서트에서 대형가수들이 등장할때와같은 연기가 자욱한가운데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습니다. 외출하기전 스토브에 전날먹던 김치찌개를 한번 끓여 놓기 위하여 가장 센불로 켜놓고는 까맣게 잊고는 가볍게 차를 타고 나가버린것입니다. 사태 파악후 저를 슬픈 눈으로 바라본 남편왈 " 하나님의 언혜다. 언혜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타는 냄새가 옷장 속안이며 책사이사이 까지 배어들어서 저희 집에 속한 모든 것들에서 한동안 그 냄새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제 딸의 퓰룻 선생님도 퓰룻악보에서 담배냄새가 난다며 집에 누가 담배피우냐고 물어 보더랍니다. 엄마가 불에 뭐 올려놓고 잊어버렸다고했더니 선생이 웃으면서 자기도 가끔 그런다고 오히려 제 딸을 위로했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그때 아무일도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 일을 생각하면 저는 지금도 아찔합니다.   저지른 일이있기때문에 한동안 저는 자숙하는 의미로 살림에 충실하며 스스로 저를 낮추어 가족들을 섬기며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수없이  냄비 태워먹기, 사람 이름 기억 못하기, 왼손에 열쇠들고 열쇠찾기, 방에 왜 들어왔는지 기억 안나기, 계단  중간에서 내려가고 있었는지 올라가고 있었는지 고민하기,  친구랑 전화하다 " 잠깐만 가스불 좀 끄고 올께. "  하며 가스불 끈 후 통화중이었음을  잊어 버리고 외출하기 등등.   늘 허둥지둥 바쁜 어머니로서의 삶을 사는 저희 여자들에게 늘 있는 일입니다. ( 현재 그럴듯하게 포장 중 )    실제로 주부 건망증은 만성스트레스와 피로 그리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주원인이라고합니다. 어쩐지.... 머리속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지나치게 많거나  어떤일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완벽한 일처리를 위해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초조상태일때, 신체적인 피로와 수면부족일때 집중력을 저하시켜 건망증을 유발한다고 하니 늘 바쁜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조금씩 그 짐을 나누어 지면 아내들의 뇌세포와 가정에 동시에 평화가 찾아올것같습니다.   저처럼 단기 기억장애 혹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능력 장애로 이미 잠시 사고를 쳤을땐 도가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너그러이 애교로 품어주시고  아내가 너무 좌절감을 느끼지않도록  죄인 다루듯이 몰아세우지 않는 배려까지 해주신다면 정말 당신은 사랑받는 남편.   아내들이여 아무리 뇌정보 용량이 초과 되더라도 그래도 다림질 도중 전화벨이 울릴땐 반드시 다리미가 아닌 전화기를 받읍시다.  
    Read More
  • 174
    Jenny3dMay 03.2010 천국 시민으로써
    (유익한 글과 정보로 웹 운영과 기자로써 새누리 웹사이트를 섬기시는 형제/자매님들을 응원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삶을 나누어 봅니다)   어느날 일을 마치고 YMCA 자쿠지를 찾은적이 있다. 너무 피곤한 날에는 아무하고도 마주치고 싶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날이 그랬던 것 같다.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비틀어가며 간신히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는 내가 늘 앉았던 자리가 비워져 있기를 바라며 풀장으로 들어갔다. “아~ 하나님 땡큐!” 6-7명 정도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자쿠지 탕 안에는 단 두명의 아줌마 아저씨들만 있었고 내가 늘 즐겨 앉았던 자리는 나를 기다려 주는듯 비워져 있었다.    이곳이 천국이로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짧은 순간동안 바라던 모든 조건을 누리려고 할 찰라쯤이었던 것 같다… 몸과 마음이 무진장 넉넉해 보이시는 전형적인 미국 아주머니께서 불편한 걸음으로 자쿠지를 향해 다가 오고 계셨다. ‘설마 다른데도 자리가 많은데 내 옆에 앉으실라나…’ 인생 경험상 설마로 시작한 예상들은 늘 적중 해 왔기에 본능적으로 방어자세에 들어갔다. YMCA수영장 안에 있는 자쿠지 크기는 어느 수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규모와 사이즈로써, 각 면마다 3사람 까지도 앉을 수 있는 작은 목욕탕 사이즈이다. 조금 전 까지만해도 바른 자세로 앉아있던 나는 몸을  삐딱하게 틀어서 약간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왼쪽 다리를 옆자리에 올려놓았고, 오른 손은 다른 편 옆자리에 걸쳐놓고 기울어진 몸을 지탱하고 있는 듯한 자세로 한 면의 자리를 완전정복했다. 그리하여 내 양쪽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즉흥적이지만 그럴듯한 전략에 내심 만족해 하며 다른 자리를 찾아가 앉을 아주머니를 상상하며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그 즐거운 상상을 깨뜨리듯 “펑”하는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드러나는 또 하나의 상상이 있었다.   그 예기치 못한 상상속의 장소는 하나님이 계시는 진짜 천국이었다. 그 천국에는 자쿠지가 있었는데 그 탕 속에서 삐딱하게 앉아 완전정복의 미소를 띠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순간 많은 생각들이 떠 올랐다. ‘아… 하나님이 과연 나처럼 물을 흐리게 하는 사람을 천국에 불러주실까…’ ‘내가 하나님이라면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양보할 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을 천국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거야…’ ‘나 같은 사람으로 인해 그 착하고 순한 천국시민들이 얼마나 피혜를 보겠어?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 같은 사람을 하나님 백성들과 섞어 놓지 않을거 같아…’ 그 짧은 순간에 천국나라 영화 한편을 본 듯 했고 어느세 내 자세는 조금 전의 바른자세로 되 돌아가져 있음을 발견했다.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는 조심 조심 탕에 들어오시고는 천천히 움직여서 내 반대편에 앉아계신 아저씨의 옆자리에 앉으셨다.  탕 속에서의 내 바램이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난 내내 미안한 마음으로 있다가 돌아오게 됬다. 그 후 부터 내 삶에는 시도 때도 없이 “펑”하고터지는 천국의 모습들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게 되었지만 곧 가게 될 천국의 천국시민으로써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Read More
  • 173
    신지연May 03.2010 성가대 세미나 보고서
    새누리 성가대는 5 월 1 일 토요일 성가대실에 산호세 뉴콰이어의 음악 디렉터이터이자 지휘자인  Eileen Chang 을 강사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다음은 세미나의 내용입니다.   1. 성가대원으로서의 자세   - 신령과 진정으로 온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 사람을 의식하거나 사람을 기쁘게 할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쁘게 해야 한다. - 찬양의 내용이 본인의 신앙 고백이 되어야 한다. - 성도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찬양 드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예배를 이끌어가는 예배 위원으로서 언행에 주의해야한다. - 시창 청음 발성 등을    지속적으로 배우고 노력함으로서 음악 실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 지각 결석을 하지말고 충실한 연습을 통해 가장 훌륭한 찬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금물이며 매  주일 독창을  한다는 자세로 찬양해야 한다. - 특별히 선별되고 훈련된 성가대원이라는 긍지와 의식을 가져야 하며 가장 눈에 띄는 봉사자로서 더욱  헌신하고   희생하는 밀알이 되어야 한다. - 성가대를 위해 늘 기도하며 천군천사가 화답하는 찬양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 하나님은 내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사 귀한 성가대의 직분에 나를 세워주셨다고 믿는다. - 성가대원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늘 주님과 함께 생활함으로서 매일 성령이 충만한 삶을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 하여  나는 기도하는 일이 내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 성가대의 직분에 충실하고 이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 성가대원으로 충성하는 것은 예배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다. - 주중 연습과 주일 연습을 우리 생활의 어떤 것보다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나의 찬양이 영적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적이고 음악적인 찬양이 되기 위하여 나는 영적으로 또 음악적으로   성장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하여 영적 훈련과 음악적 훈련에 열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믿는다. - 성가대원으로 우리가 찬양하는 목적은 우리의 구주 되시는 주님께 우리가 드릴수 있는 최상의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성가대원으로 부름 받은 대원들은 연습과 찬양 스케줄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비록  자유인이라도 그리스도의 노예가 된것이다. - 성가대원은 늘 영적으로 성장하여만 한다고 믿는다. 영적인 성장과 그 결실은 성가대원의 봉사를 통하여    그리고 나의 사생활을 통하여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다.   2. 주일 예배를 위한 준비와 자세   - 주일 연습의 시작이므로 늦지 않도록하고 악보를 준비하여 연습실에 착석합니다. - 나중에 올 대원들을 고려하여 안쪽 부터 자리를 정돈하여 앉고 지각을 하게 되면 연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십시오. - 입장할때 총무 또는 파트장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자리의 행과 열의 간격이 잘 맞도록 섭니다. - 잡담을 삼가하고 정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입장하도록 합니다. - 헌금은 미리 헌금함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배시 성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며 주변의 대원 들의 성의도 단정하게 고쳐 주십시오. - 예배나 연습시 주보등 유인물을 읽지 않도록 하십시오. - 성의를 입은 후에 행동을 조심하고 연습실과 성전 외의 다른 곳은 개인적으로 다니지 않도록 하십시오. - 식당이나 화장실 춛입시는 성의를 벗어놓고 다니도록합시다. - 성의에 화장품이나 지저분한것들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서 입고 벗어 다른 대원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합시다. - 성가대원끼라는 항상 먼저 인사하도록하며 미소로 상대에게 기쁨을 주도록 합니다. - 악보는 조심스럽게 다루고 개인 연습을 위해 가져간 악보는 꼭 반납하십시오. - 어쩔수 없이 결석을 하거나  조퇴를 해야할경우 사유를 파트장에게 알려주십시오. - 연습시간에는 편한 자세로 흐트러지지 말고 허리를 세우며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정신을 집중하여   연습하도록 합니다. - 연습시간에 필기도구를 준비하여 필요한 사항을 고치거나 적어 놓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예배, 간식 연습이 끝난후 항상 자기 주위를 청소 정리 하도록 합니다.   3. 소리 음색을 통일 하는 방법   - 소리의 방향을 똑같이 만들어야 한다. - 모음이 같도록 한다. - 피치의 음정을 똑같이 만들어야 한다. - 비브라토를 최소화해야 한다. - 소리를 지르지말고 호흡에 중심을 두고 불어낼줄알아야 한다. - 가장 모범적인 소리를 찾아 그 사람을 모방케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 - 단원들이 지휘자의 생각에 마음을 열어 주어야 한다. 
    Read More
  • 172
    adminApr 28.2010 언니
     (저자의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에서 인용합니다.)   언니                                                  이해인                                                           언니라는 말에선 하얀 찔레꽃과 치자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는 것 같은 상큼한 향기가 난다.  언니라는 말은 엄마 다음으로 가장 아름답고  포근하고 다정한 호칭이 아닐까?   큰언니, 작은언니, 올케언니, 새언니, 선배  언니. 그 대상이 누구든지간에 `언니!` 하고 부르면  왠지 마음에 따뜻한 그리움이 밀려오며 모차르트의 시냇물 같은 음악이 듣고 싶어진다.  내가 여학교 시절,  어느 길모퉁이에서 만나 불쑥  “얘, 너 내 동생하지 않을래?” 하고  말을 건네던 상급생 언니.  문예반시절의 그 꿈과  낭만이 가득했던 예비 시인 언니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나와 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서로 헤어져 살던 시절 어느 해  방학날, 난 동생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그가 집에 올  때쯤 일부러 방에 숨어 있었는데, 집에 들어온 동생은 가방을 놓자마자 “엄마, 언니 왔지?” 하다가 “응, 온다더니  아직 안 왔어”라고 대답하니 와락 울음을  터뜨리며 그리움과 서러움에  목메어 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때  난 동생으로부터 사랑받는 작은언니로서의  몫에 감격하여 눈물을 닦다가  참으로 반가운 해후를 했던 일을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멀리 해외에 나가 있는  동생이 어쩌다 내가 있는 수녀원에 전화를 걸어 “언니야, 별일 없지? 꿈에 언니를 보았거든” 한다든지 `보고 싶은 작은언니`로 시작하는 긴 글을 보내오면, 그  옛날 싸움도 더러 했지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정을 나누었던 아우가 더욱 그리워진다. 나보다  네 살 아래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늘 부지런하게 살림을 꾸려 가며 마음도 넓고 아름다워 로사라는 세례명이 잘 어울리는 동생은 “적어도  세상일에 있어서만은 내가 더 언니인 것 같다”며 웃곤 했다.   나에겐 늘 현명한 스승  같기도 하고, 어진 친구 같기도 한  13년 연상의 수녀 언니가 계시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 한 번 만나고 나서 그  모습이 꼭 성모 마리아님과 보살님을 합해 놓은  것 같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고 표현하셨던 언니. 나에겐 하나밖에  없는 인숙 언니는 내 동생이 일곱  살, 내가 열한 살 때 가장 엄격한 봉쇄 수도원인  가르멜수녀원에 들어가 40년을 살았으니 나이가 예순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순진무구한 소녀 같은 모습이다. 워낙  조용하고 차분하며 수줍은 성격의 언니는 오랜 세월의 수도생활을 통해서 좀더 활발하고 명랑해지신것 같다.   “수녀님의 오늘이 있게 된  것은 어머니의 희생과 가르멜수녀원에 계신 언니의 깊은 기도 때문인 거야” 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듯이 언니가 내게 주는 끊임없는 사랑의 관심과 격려와 기도는 참으로  각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주변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도 외에도 언니를  생각나게 하는 소박한 선물들이 많이 있다.   내가 수도생활을 시작할 무렵, 늘 좋은 생각만  하며 살라고 여러 좋은 말들을 골라 친필로 적어 준 수첩, 세심한 배려와 충고가 담긴 편지들, 민들레의 노란빛과 잎사귀빛을 배합하여 `민들레 이불`이란 이름을 붙여  손수 뜨개질해 주신 침대보 등등.   해마다 가을이면 향기를 맡으며  시심을 떠올리라고 탱자와 모과를 상자에 가득 담아 보낸  주는 언니. 가끔은 `취급주의`라고  쓴 조그만 플라스틱통에 고운 꽃씨나 민들레솜털을 담아 보내기도 하는  언니의 그 정성이 어느 땐 성가신 생각마저 들어 그만두라 해도 소용이 없다.   “얘, 좋게  말하면 곰살같고, 무엇이나 주기  좋아하는 성격, 너  역시 예외는 아니지 않니? 이제 고치려고 해도 잘 안되는구나” 하는 언니의 말을 듣고 보니 얼마 전 첫월급을 탄 기념으로 아기자기한 선물 보따리를 보내  조카 진이가 `고모님들께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저희가 드린 선물들을 훗날 다시 저희에게 선물하시는 실수를 하지 마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메모한  것이 생각났다.   “난 참 이상하지? 내일  아침에 외출한다고 하면 오늘밤부터 신발도 돌려 놓고, 가방도 열어 놓고 해. 걱정이 돼서...”하기도 하고, “육십 넘은 나더러 글쎄 우리 젊은 원장수녀가 귀엽다고  하는구나”하며 활짝 웃는 언니를 만나고 오는 날은 내 마음도 밝고  맑아진다. 나의 글을 읽은 독자들이,어쩌다 언니에게 좋은 평가를 들려주면 너무 기뻐서 가뜩이나 빠른 말씨가 더 빨라지며 흥분해서 전화를 걸오 오는 언니. 여러 차례의 큰 수술을  받을 만큼 병치례도 잦고 몸이 약하지만, 깊은 마음과 사랑 안에 누구보다 기쁘게  수도생활을 하고 계시니 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오랫동안 세상과  격리되어 있어서인가, 가르멜수녀원의  수녀님들이 빚어내는 에피소드 또한 다양하다. `기차표`신발 가게에 들어가서  “저, 서울 가는 기차표 한 장만 주세요”했다든가, 샴푸를 선물받고 얼굴에  바르는 것인 줄 알았다든가 하는 것 등등. 언니도 예외는  아니다. 어느 날 병원에 진찰받으러 갔을 때 간호 수녀님이 건네준 브라보콘 아이스크림 먹는 방향을 몰라 뾰족한 끝부터 먹기 시작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고  해서 웃을 일도 있다. “내가 사용법을  몰라 보내니 네가 쓰렴”하고 가끔  내게 보내는 볼펜도 실은  간단히 누르면 되거나 돌리면 되는 단순한 것들인데도 새것을 보면 지레 겁부터 나시는가 보다.   남들이 두 개 갖고  있는 콩팥도 한 개 밖에 없고.  이런저런 합병증에 요즘은 갈수록 귀도  어두워진다는 언니의 얘길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언니의 지나친 자상함에 나는 종종 짜증까지 내며 거부하는  얄미운 동생이지만, 누구에게나 푸른산처럼 어질고 덕스러운 언니가 계시기에 늘  든든하다. 수도자로서 부족한 내 모습을 보고 실망할 법한  이들에게 난 미리 언니 자랑부터 하고,  마침 같은 부산에 살고 계신 언니를 만나게  해준다. 나의 든든하고 소중한 `빽`인 언니가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언니의 어진 모습을 그려 본다.  “고모, 큰고모는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 사람과 같질 않아요”라고 우리 조카들이 어린 마음에도 그 고움과 맑음을 일컬어  표현하는 나의 수녀 언니, 언니처럼 나도 먹이를 먹으면서 좀더 푸근하고 온유해지길 원하지만 모든 이의 어진 언니가 되기엔 늘 폭이  좁고 인상도 마음도 차가운 편이어서 아쉼움을 느낀다.   그 옛날, 어린  동생을 둘이나 떼어놓고 수도원으로 들어간 것은  결코 현명하고 인간미 있는 선택은 아니었다고  어느 날 내가 불쑥 시비를 걸어도 그 큰 눈을 껌벅이며 이제야  그런 생각이 들었느냐며 오히려 통쾌하게 웃던  인숙 언니. 언니는 지금쯤 어떤 기도를 바치실까? 깊은 봉쇄의 담 안에 숨어 살면서도 마음은 동생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기도로 활짝 열려 있을 언니의 초록빛 창을 향해 나는 “언니!”하고 가만히 불러 본다.    
    Read More
  • 171
    게걸음Apr 25.2010 "크로싱" (차인표주연)
    토요일 북가주 금식기도원에서의  뜨거운 성령님의 터치로 제 심령이 가장 몰랑몰랑 한 상태에서 저녁을 가족과 간단히 먹고 지난번 부터 한번 보아야지 하는 차인표주연의 "크로싱"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우리 동족이요 형제, 자매인 북한의 사랑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그 가족은 남편이 광부로 일하고 아내와 한 아이가 국민학생인 북한의 평범한 가정이다. 어려운 식량사정에서도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정이다. 하지만 임신한 아내가 영양실조로 인하여 폐렴에 걸리면서 약을 구하기 위해 남편은  가족을 떠나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불법으로 중국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만 여러 우여곡절끝에 남편은 한국으로 가게 되고 이러한 시간의 흐름속에 아내는 북한에서 죽게 되고 혼자 남게된 아들은 아버지를 찿으려고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불쌍한 고아가 된다. 한편 한국에 도착한 남편은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도 모른체 아내와 아들을 만나야겠다는  하나의 소망을 가지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어떤 사람의 도움으로 아들과 연락이 되고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서 부터 아들을 한국에 내려오기 위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었으나 결국에는 아들의 유품만을 받게 된다.   북한의 한가정을 통하여 너무나 가슴아픈 북한의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영화 내내 눈물이 내 시야를 가려 그냥 엉엉 울기만 했다. 왜 이렇게 영화를 보고 그렇게 가슴이 많이 아픈것일까, 이 영화의 대사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 왜 하나님이 계시다면 북한을 그렇게 내버려 두시냐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면서 우셨던 모습이 생각나다. 확신하건데 정말 예수님께서는 지금 굶주리고 외로움에 지쳐있는 북녘 땅에 있는 그들의 불쌍한 백성을 보고 가슴이 메워질정도로 울고 계시다는것을..   지금 동토의 땅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김, 장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계신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좀더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주의 전에 나와 동토의 땅을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를 하여야 할것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번 정도 추천하고 싶다.
    Read More
  • 170
    신지연Apr 25.2010 부부들에게 보내는 글
    한 여성이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 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부족하다 " " 장단점을 다 나눠보라."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부족한 점을 서로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 못해 " 그러자" 고 했습니다.  곧 아내의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쏟살같이 나왔습니다. " 당신은 먹을때 호르륵 호르륵 소리내면서 먹는데 앞으로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있게 드세요. "  이제 남편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의 입에서는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있다가 남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떠오르질 않는데.."   오늘날 아내들이 기대하는 남편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남편도 아내의 단점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백화점가서 카드왕창 긁은것 가스불켜고 외출한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것 어디가서 자동차 긁혀온것 지적할것이 많을것입니다.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데..." 하고 말할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 입니까?   배우자의 사명은 실수와 실패를 지적하는데 있지않고 실수와 실패를 덮어주는데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각 가정으로 보내진 스파이가 아니라 배우자의 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덮어 메워 주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진 파트너입니다.   삶에 힘겨워하고있는 반쪽이 축 쳐진 어깨를 하고있을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한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켜주는 든든한 기둥이 될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의 존재의 근거입니다.   배우자를 깍으면 자기가 깎이고 배우자를 높이면 자기가  높아집니다. 배울자를 울게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됩니다. 배우자를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됩니다.   부부 갈등이 말해주는 메시지는 나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좋은 말은 천마디를 해도 좋지만 아프게 하는 말은 한가지를 해도 큰 해가 됩니다.   가끔 배우자에게 속상한 말을 들어도 시간의 신비한 치료의 힘을 믿고 감정적 언어가 나오는 것을 한번씩만 절제하면 그 순간 에덴 동산은 조금씩 그모습이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 엄마 아빠 천국은 어떻게 생겼어? " 우리집과같은 곳이 바로 천국이야." 자녀들에게 천국의 모습을 보여 줄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현장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안에 사는 부부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자녀의 내일에 아름다운 주단을 깔게 될것입니다.                                                                                
    Read More
  • 169
    신지연Apr 23.2010 성가대 세미나
    산호세 뉴콰이어(New Choir) 새누리 침례교회 성가대 세미나 안내   사람이 살아서 할수 있는 최고의 보람있는 일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찬양 하는 삶일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회이며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성가대가 하나님이 임재 하는 예배로, 생명력 있는 예배로 준비해 갈 수 있을까요 생명력 있고 은혜로운 예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과부가 드리는 엽전 두 닢의 헌금과 세리와 죄인이 드리는 통회하는 기도와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부었던 순전한 향유의 예배를 위한 성가대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성가대가  무엇을 알아야하고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찬양하는 자의 자세와 예배 준비와  합창 발성과 리허설 전반의 테크닉에 관한 모든 것에 관하여   주님은 우리를 예배자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관심있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참석하실수 있습니다.   언제 : 5 월 1 일 토요일. 9 : 30 ~ 12: 30            그 이후에 맛있는 점심식사와 교제의 시간   장소 : 성가대 연습실   강사 :  Eileen Chang   강사 약력 : 현재 뉴콰이어의 음악 디렉터이터이자 지휘자                 한국장로신학교와  효성대학교에서 합창지휘교수로도 역임하였으며                 산호세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의 합장지휘자                 로스엔젤레스 합창 알케미의 예술 디렉터 복 있는 성가대원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대원은 복이 있나니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요 정렬적으로 찬양하는 이는 복이 있나니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충성스러운 대원은 복이 있나니 그는 하나님의 등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요 음악적 지식에 갈망하거나 주린자는 복이 있나디 그는 풍성한 음악적 재능을 가질것이기 때문이다 성가대의 평화를 위해 역할하는 자느 복이 있나니 그는 성가대원의 영혼에 평화를 주기 때문이요 성가대를 겸손히 섬기는 성가대원 복이 있나니 그는 하나님의 존귀함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부지런히 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의 수고로 인해 큰 은혜를 맛볼것이기 때문이요 경건한 마음으로 노래하는 이는 복이 있나니 그는 사람의 영혼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하실것이기 때문이다. 온갖 어려움과 힘든일이 당신을 억누르고 당신의 삶이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임에도 변함없이 찬양하는 당신은 복이 있나니 당신의 노래함을 인해 기뻐하고 기뻐하라 이는 하늘에서 그대의 상이 크기때문이다  
    Read More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