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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잊고 싶은 과거, 사용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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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113회 작성일 25-08-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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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신학자이자 성경신학 운동의 큰 축을 이뤘던 다니엘 풀러 박사는 다음과 같은 깊은 고백을 남긴 바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뿐 아니라, 과거도 주님께 드리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처음 이 말을 들으면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주님께 맡기며 나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를 어떻게 주님께 드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간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과거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미래에도 계실 분입니다. 우리는 시간에 갇혀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모든 시간을 초월하여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염려는 기도로 주님께 올려드리지만, 과거의 상처와 실패는 깊이 감추고 살아갑니다. 자주 그 시절로 되돌아가 아픔을 되새기고, 죄책감에 눌려 무력감 속에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까지도 치유하시고 사용하시는 분이라고 말입니다.


과거를 주님께 드린다는 것은 “에라, 모르겠다”며 무책임하게 던져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내 삶의 모든 시간을 신뢰로 드리는 행위입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 잊고 싶은 기억, 실패의 순간들마저 주님의 손에 맡길 때, 그분은 그 과거를 회복의 재료로, 성숙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상처를 피하거나 실수를 고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과거에 역사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진심으로 맡길 때, 그 아픔을 은혜의 이야기로 바꾸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조차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 시작할 때, 지금 여기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회복과, 앞으로 펼쳐질 영광의 미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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