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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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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159회 작성일 25-07-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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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젊었을 때 부흥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 There’s gonna Revival in the Land” 라는 영어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부흥이라는 단어을 사용하기 싫어 “주님의 크신 역사가 이 땅에” 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부흥이라는 단어는 저에게는 교회 부흥회에서 사용되어 ‘교인의 숫자를 늘리자’라는 의미로만 다가왔었습니다.


그러나 ‘부흥’은 단순히 숫자의 늘어남이 아니라, 에스겔이 본 골짜기의 환상이 언급된 부분에서 “살아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이 히브리어 “카야”인데 이 단어가 바로 ‘부흥’으로 번역됩니다. 진정한 부흥의 의미는 ‘다시 살아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부흥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부흥은 “다시 살아남”입니다. 


미국에는 ‘바이블 밸트’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복음주의 기독교가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을 말합니다. 이런 지역에선 교회 출석률이 높고 기독교적 윤리관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미국 전국 주일 예배 참여율이 20-34%인데 반해 바이블 밸트 지역은 무려 50-63%이나 됩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종교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활동에서도 기도와 성경 말씀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시청이나 경찰서, 학교 행사에서도 예수님을 언급하는 일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살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실리콘 밸리’로 오면 ‘문화 충격’을 강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말들 “God Bless You” 나 “ Marry Christmas”조차 신경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실리콘 밸리’ 지역을 바이블 밸트와 대조해 “Unreached Belt”라고 부릅니다. 언리치드는 신학적 용어로 아직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면 실리콘 밸리 지역은 주일 예배 출석률이 좋게 보아도 3-5%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국 평균에 비교해도 터무니 없이 낮습니다. 왜 이 지역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적을까요?


이 지역엔 사람을 구원할 신이 예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신은 바로 돈과 과학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인본주위와 물질주위에 잡혀 살아온 곳이기에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들어올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간혹 믿음을 말하며 산다고 해도 그 믿음이 인본주위와 물질주위 안에 갇혀 있기에 믿음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 곳에 “다시 살아남”의 부흥이 필요합니다. 부흥이 와야 영적으로 죽었던 이 땅, 복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이 땅이 다시 주님의 땅으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영적 마른 뼈가 가득한 에스겔의 골짜기 같은 이 실리콘 밸리에서 주님의 군대가 일어나는 “부흥”이 필요합니다. 그 일을 위해 우리가 에스겔처럼 주님의 말씀을 믿고 선포해야 합니다. 죽어있는 마른 뼈와 같은 이 땅을 향해 살아있는 믿음으로 “카야”의 부흥을 선포해야 합니다.


실리콘 밸리뿐이 아닙니다. 온 세상이 “Unreached Belt”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이제 더더욱 내 눈에 심히 마른 뼈들만이 보이고 도저히 살아날 조금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니.  에스겔 37장3절.


주님의 질문에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카야”를 외쳤을 때, 그 마른 뼈들이 주님의 군대로 일어났듯이, 우리도 내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무리 마른 뼈 같이 보인다 할지라도 부흥을 선포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에스겔 37장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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