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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인도의 소망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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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494회 작성일 25-03-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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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도록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 음악이 아닌 소음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미국에서 늦은 시간에 이런 정도의 소음이라면면 당연히 경찰이 올텐데 이 곳은 경찰이 오히려 시끄럽게 하는 것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신 중 하나인 시바신을 기리는 축제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시바신은 파괴의 신으로 인도 신들 중 최고의 신이기도 합니다. 이 시바신이 거쳐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바라나시’ 지역입니다. 

 

바라나시는 인도의 성지 중 하나입니다. 인도인이  성스럽게 여기는 겐지스강이 지나고 있어 더 더욱 그렇습니다. 힌두인은 죽을 때 이 곳에서 화장되어 겐지스강에 뿌려져야 천국을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매일 24시간 쉼 없이 화장과 재뿌림이 반복되는 곳입니다. 또 성지이기에 수많은 홀리맨(?)이라고 불리는 남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이 아닌 때에도 결코 조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밤새 틀어놓은 음악 소리와 지나가는 차와 오토바이들의 소리는 사람의 정신을 뺄 정도입니다. 저녁 뿐 만이 아닙니다. 낮에 길을 걸으면 더 실감납니다. 사방에서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는 한시도 평안에 거할 수 없습니다. 무분별한 경적 소리는 도로에 라인이나 신호등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무질서합니다. 그래서 모든 차는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갑니다. 서로 부딪히거나 조심하기 위해 쉬지 않고 경적을 울려대는 것입니다. 사람도 차도 함께 섞여, 차도인지 인도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차를 피해 옆으로 가려고 해도 발을 쉽게 옮기기 어렵습니다. 너무 지저분하기 때문입니다. 따로 쓰레기통이 필요없습니다. 온천지가 다 쓰레기 장입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도 마음에 가책이 없습니다.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이 곳을 몇 단어로 표현하라면 저는 ‘매연’, ‘시끄러움’, ‘정신 없음’, ‘더러움’, ‘질서 없음’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매연은 경제 발전의 산물이라손 치더라도 다른 것들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다른 문화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바로 힌두교가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힌두교 아래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시끄러움이 전혀 시끄러움이 아니고 다른 이들에게 정신없음이 이들에게는 정상이고 더러움과 무질서도 그렇게 살아왔기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삽니다. 

 

수많은 시간을 그렇게 살아왔기에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과연 이 곳이 새롭게 될까? 의심하게 됩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 있습니다. 컴퓨터의 천재들. 지금 미국 땅에서도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엄청난 산수 실력. 놀랍도록 뛰어난 능력을 평가받고 있지만, 그 능력이 인도를 바꾸지 못합니다. 세상의 능력이 아무리 크다해도 세상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땅을 작지만 조금씩 바꾸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오랜 힌두 문화 가운데에서도 십자가를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교회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시끄러워도 아무리 더러워도 그 모든 것을 넘어, 십자가를 지고 고난 가운데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습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복음을 배우고 나누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땅의 교회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에서 시끄러웠습니다. 정신없었습니다. 더러웠습니다. 질서 없이 내 맘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바뀌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정신없고 질서없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을 통해서입니다. 수천 년 그렇게 살아왔기에 변화를 소망하기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나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사는 소수의 사람 즉 교회가 이미 인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세상은 세상의 것으로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변질될 뿐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소망입니다. 인도뿐 아니라 세상 모든 곳의 소망은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입니다. 비록 더디고 어렵더라도 주님은 지금 인도를 자신의 몸된 교회들을 통해 바꾸어 가고 계십니다. 

 

예수님만이 그리고 그를 주라 고백하는 교회만이 인도 그리고 세상의 소망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장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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