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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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7회 작성일 25-01-1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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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라는 말은 권위적이라는 말과 분명히 다른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권위와 권위적이라는 말을 꼭 같은 것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권위의 사전적 뜻은 제도, 이념, 인격, 지위 등이 그 가치의 우위성을 공인시키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위신입니다. 반면에 ‘권위적’이란 말은 그 자체가 부정적입니다. 대게 ‘누가 권위적이다’라고 말하면 위압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권위와 권위적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권위와 권위적을 같은 선상에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이 권위적이면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권위적인 것만이 아닌 권위까지도 같이 무너뜨리게 됩니다. 권위적인 것은 분명 옳지 않습니다.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권위는 다릅니다. 권위는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 가정에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권위적인 것은 분명 잘 못된 것이지만, 권위를 잃게 되면 그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고 그 가정은 올바로 설 수 없습니다. 나라도 사회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위가 바르게 서면 질서가 세워집니다.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미국은 경찰의 권위가 잘 서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권위가 권위적으로 변질되어 문제가 발생해도 권위와 권위적을 혼동하지 않고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갑니다. 그래서 미국 경찰의 권위가 무너지지 않고 인정받으므로 사회의 질서가 안정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을 다녀오는 분들이 가끔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경찰은 정말 불쌍하다고. 한국의 오래전 독재정부 시절 권위적이던 경찰로 인해 수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기에, 다시는 그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경찰의 권위적인 부분이 아닌 권위까지도 무너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경찰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경찰을 대하는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너 만한 자식이 있어” 라고 하며 때리기까지 하고, 사람들이 경찰과 싸우고도 금방 훈방 처리되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경찰이 권위적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나 경찰의 권위가 무너지면 사회 질서가 무너집니다.
경찰 뿐이 아닙니다. 한국사회에서 선생님의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제 선생님은 지식을 전달하는 존재일 뿐, 스승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권위가 사라져 학교의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유월절 만찬을 히브리어로 ‘쎄데르‘라고 합니다. 문자적으로는 질서라는 의미입니다. 그 만찬이 3000년이 넘게 질서있게 지켜왔기에 지금까지 모든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지킵니다. 히브리어로 “안녕하세요?” 혹은 “어떻게 지내십니까?”는 “마니쉬마?” 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인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베세데르”라고 합니다. “베”는 ’~안에’ 뜻하는 전치사와 “세데르”는 ‘질서‘를 뜻하는 명사의 합성어입니다. 즉 질서 안에서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무질서(카오스)의 세상을 질서(코스모스)로 창조하신 그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질서 안에 거하는 삶이 바로 잘 사는 인생입니다.
80년대 미국에 유명한 티비부흥사가 있었습니다. 복음을 잘 전하던 그가 시간이 지나며 타락하게 되고 결국엔 감옥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한 기자가 그를 감옥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언제부터 하나님 사랑하기를 멈추셨습니까? 그 질문에 그 부흥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한번도 하나님 사랑하기를 멈춘 적이 없습니다.” 그 답에 놀란 기자가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셨습니까?” 부흥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하나님 사랑하기를 멈춘 적은 없지만, 하나님 경외하기를 멈추었었습니다.” 라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여 그의 질서 가운데 사는 길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안에서 세상의 권위가 그리고 질서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권위를 올바로 세워 질서있는 삶을 살아가기 소망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장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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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님의 댓글
이시은 작성일
삶의 본질, 삶의 기준, 삶의 주체이신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길만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권위를 따르고 세우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결단하며 행할때 힘주실 성령님을 의지하며 한주를 시작합니다.
GD! IAC 승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