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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위대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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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오피스
조회 437회 작성일 23-07-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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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불편한 분들이 아니면,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걸음을 옮깁니다. 일터를 향한 걸음이기도 하고, 더러는 운동을 위해 또 더러는 쉼을 위한 걸음이기도 합니다. 그 걸음이 어떤 걸음이든 우리는 매일 그렇게 걷습니다. 그리고 그 걸음들이 더해져 지금 나의 인생이 되어집니다. 


한 걸음이 있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그렇게 특별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초라한 한 걸음이었을 뿐입니다. 배를 타고 내리는 수많은 걸음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한 걸음이 유럽을 나아가 미국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의 걸음입니다. 


성지순례를 통해 네압볼리라는 항구 도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네압볼리는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서 성령의 이끌림에 의해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유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처음 도착한 유럽의 도시입니다. 그곳에 가면 바닷가에 사도 바울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앞에는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의 환상을 받는 모습과 배를 타고 네압볼리에 도착하여 첫 발을 디디는 모자이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 앞에서 설명하시던 선교사님의 한 마디가 제 가슴에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바울이 배에서 내려 이 네압볼리를 딛던 그 걸음은 위대한  한 걸음이었습니다!”, “그의 한 걸음이 유럽을 그리고 미국을 그리고 지금 우리를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생애에 걸은 걸음은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 배에서 내려 걸었던 그 걸음의 시작이 지금 수천 년을 지나 ‘위대한 한 걸음’이라고 일컬어질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그저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걸었던 수많은 걸음 중에 하나였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 수 많은 걸음 중 그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꾸는 수 많은 걸음의 시작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 수 많은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매일 일어나 반복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쩌면 의미 없는 걸음이라고 생각되는 걸음들을 걷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즐거음을 찾아서 걷는 걸음이라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내가 걷는 걸음이 나의 뜻을 넘어 성령님의 인도하시는 걸음이라면 다릅니다. 혹 매일 반복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걸음은 언제나 그 안에 놀라운 “하늘의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알 수 없을지 몰라도 분명 하나님의 때에 지금 나의 한 걸음이 한 영혼의 삶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기게 하는 “위대한 한 걸음”이 될 수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걸음은 어떤 걸음인가요? 나의 뜻, 나의 욕심, 세상의 즐거움을 위한 걸음인가요? 아니면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걸음인가요?


나의 수많은 걸음 중에, 사도 바울이 네압볼리 항구에서 내려 그 땅을 딛고 나선 그 “위대한 한 걸음”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행 16장9-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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