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본 단기 선교 일지 Da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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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3회 작성일 25-08-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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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 일곱째 날이자, 오고세 교회에서의 사역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원들은 새누리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저희 사역 영상이 광고로 소개되는 장면을 모두 기쁘게 시청했습니다.
시골 지역이라 그런지 VBS에 참여한 학생 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딱 10명.
하지만 그 덕분에 아이들과 더 밀착해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VBS 첫날에 처음 온 아이들은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어요.
그러나 선생님들이 환한 웃음으로 먼저 다가가자, 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고 함께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매그니파이!" 찬양과 율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아이들 마음에 스며들기 시작했고,
전도사님께서 인도하신 성경 공부 시간과 선생님들과 함께한 크래프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이어진 게임, 크래프트, 찬양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었지요.
기도를 드리기 위해 조막만 한 두 손을 모은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엽던지요.
VBS 사역을 마친 후,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까지 약 2~3시간이 남은 시간, 신청한 대원들에 한해 인근 지역으로 ‘땅밟기’ 사역을 나갔습니다.
늦은 오후, 여전히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울이 미전도 지역을 향해 순례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선교대원들은 일본의 한적한 시골 길을 걸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위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더운 날씨도 대원들의 열정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The seventh day of our Japan mission began, marking the first day of ministry at Ogose Church.
Our team members were delighted to see a video featuring our mission work being introduced as a promotional clip on the Saenuri Church website.
Since Ogose is a rural area, there weren’t many children participating in the VBS—just ten.
But that allowed us to spend more personal and meaningful time with each of them.
As is often the case on the first day of VBS, the children were a bit shy and nervous at first.
However, when the teachers approached them with bright smiles, they quickly opened up and began to play joyfully together.
"Magnify!" Through praise and dance, God's love began to seep into their hearts.
During Bible study led by the pastor, and through craft activities with the teachers, seeds of the gospel were gently sown in their hearts.
After a delicious lunch, the children fully opened their hearts during the afternoon of games, crafts, and more praise.
Their tiny hands folded in prayer were so precious and heartwarming.
After the VBS ended, the children went home.
With about 2–3 hours left until dinner, some of our team members who had signed up headed out for a prayer walk in the neighborhood.
Though it was a hot and humid afternoon, just like Paul who walked toward unreached lands,
our team walked the quiet countryside paths of Japan, meeting souls who do not yet know God and sharing the gospel with them.
The heat was no match for the passion of the team.
습기운을 흠뻑 머금은 작열하는 열기가 사방에서 피어오르던 오후,
그러나 선교대원들은 일본 영혼들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The scorching afternoon air was thick with heat, rising all around us—
but our mission team set out anyway, determined to reach the souls of Japan.
본격적인 ‘땅밟기/노방전도’ 사역에 앞서 단체 사진 한 컷!
Before beginning our official prayer walk and street evangelism, we paused for a group photo!
청년부의 현 형제는 길에서 만난 한 할머니께 먼저 다가갔습니다.
현 형제는 오고세 교회를 나설 때부터 다짐했어요. “오늘은 꼭, 누구든지 먼저 말을 걸어보자.”
미리 알고 있던 몇 마디 일본어에, 현지에서 배운 표현을 덧붙여 복음을 전하려 했습니다.
일본 영혼들을 만날 때마다 늘 앞장서는 형제의 용기와 믿음이 참 귀했습니다.
Hyun, a young adult team member, approached an elderly woman he met on the road.
He had made a personal vow before leaving Ogose Church:
“Today, I’ll be the one to start the conversation—no matter what.”
With a mix of Japanese phrases he already knew and some new expressions he had picked up locally,
he set out to share the gospel.
Hyun’s courage and heart to always take the first step when encountering people in Japan were truly admirable.
하지만 일본 분들은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몇몇 분들께 복음을 전하려 말을 걸었지만, 대부분 바쁘다며 발걸음을 재촉하셨죠.
그렇게 교회로 돌아가던 길, 한 어르신이 자택 뜰에서 일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고,
현 형제가 다시 한번 먼저 다가갔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온 한국인인데요.
이 근처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놀랍게도 어르신은 “네, 괜찮아요”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저희는 뛸 듯이 기뻤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값지게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교회 선교 앱의 복음 메시지를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렸고,
복음 팔찌를 하나하나 설명드렸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영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어요.
예수님 이야기가 나오자, 어르신은 “우리 집은 절이야!”라며 웃으셨습니다.
대대로 불교 집안이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끝까지 진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
가능하다면 오고세 교회에 한번 방문해 보시라는 권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음 팔찌를 채워드렸습니다.
비록 영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저희는 복음을 끝까지 전하려 애썼고,
그 말씀을 끝까지 들어주신 어르신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함은 오오모리 미사키.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미사키 상을 위해 계속 기도하려 합니다.
But the hearts of the people here weren’t easily opened.
He tried reaching out to a few passersby, but most simply said they were busy and kept walking.
On the way back to the church, they saw another elderly man working in a field.
Once again, Hyun stepped forward.
“We’re Koreans visiting from the U.S.,” he said.
“We’d love to talk with neighbors in this area—do you have a moment?”
To our surprise, the man answered, “Sure, I don’t mind.”
We were overjoyed and made every effort to use that time meaningfully.
We kindly asked him to read through the gospel message on the church’s mission app
and explained the meaning of each bead on the gospel bracelet.
Unfortunately, he didn’t accept Christ on the spot.
When we mentioned Jesus, he said with a smile,
“Our family runs a Buddhist temple!”
He shared that he had grown up in a Buddhist household for generations.
Still, we did not give up.
We explained again that there is only one truth,
invited him to visit Ogose Church someday,
and finally fastened the gospel bracelet on his wrist.
Although we couldn’t lead him to faith that day,
we faithfully shared the full gospel,
and he graciously listened until the end.
His name is Misaki Ōmori.
Even after returning to the U.S., we plan to continue praying for Mr. Misaki.
시부야 교회에서의 VBS 사역을 먼저 경험한 덕분에,
오고세 교회에서는 훨씬 더 익숙하게 사역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해봤기 때문이죠.
우리는 오늘의 이 익숙함처럼,
복음 전하는 일이 삶의 일부가 되고,
결국 삶 그 자체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내일은 오고세에서의 마지막 사역 사진과 함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Because we had already experienced the VBS program in Shibuya,
we were much more confident and prepared during the VBS at Ogose Church.
Once you’ve done it before, it feels more familiar.
And just like that growing familiarity,
we pray that sharing the gospel becomes not just part of our lives,
but the very rhythm of our daily living.
We’ll return tomorrow with stories and photos from our final day of ministry in Og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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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민재님의 댓글
김민재 작성일사진과 함께 마음 가득 담긴 글 읽어내려가며 울컥했어요. 일본 영혼들을 향해 주님의 마음을 담아 나아가는 우리 일본팀 너무 귀하고 감사합니다. 복음 전하는 일이 삶의 일부가 되고, 결국 삶 그 자체가 되기를!! 함께 아멘하며 기도합니다. 많이 더우실텐데 오고세에서도 승주찬입니다^^

이시은님의 댓글
이시은 작성일오오모리 미사키 상의 성함을 오고세 교회와 함께 적어놓고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전심을 다하시는 선교팀을 보면서 저희도 누구에든지 오늘은 말을 걸어보겠다의 다짐을 합니다. VBS 에 참여한 아이들, 하나하나 얼마나 귀한지요.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건강하게 예수님의 생명수에 뿌리내리길 기도합니다. 오고세 날씨를 찾아보니 낮엔 100도를 찍는 폭염인데 이런 날씨를 뚫고 복음의 전진을 하시는 선교팀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계속 선교팀의 성령충만함과 하나됨,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IAC 승주찬!!

예권님의 댓글
예권 작성일
오늘도 너무나도 귀한 선교일지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이의 마음과 하나님의 선물을 전달하고자하는 노력이 너무 감동이네요.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아래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씨앗을 뿌릴때 열매는 하나님이 맺혀주실 것을 믿습니다.
미사키 상을 위해서 지금 기도합니다. 그리고 선교팀도 남은 사역들 동안 지치지 않고 기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승주찬!!
현아! 돌아오면 여기서도 같이 전도 나가자! 화이팅!!

손경일님의 댓글
손경일 작성일한 영혼을 위한 걸음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지금 열매가 안보여도 우리가 뿌리는 복음의 씨를 자라게 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기에~~ 승주찬!

진리의빛님의 댓글
진리의빛 작성일
ㅠㅠ 오고세 아이들을 보니 왠지 울컥하네요 ㅠㅠ
일본팀 더운데 노방전도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사키상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빛이 있으라 명하신 주님의 말씀이 어두운 일본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kims님의 댓글
kims 작성일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기도로 중보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작성일일본선교팀을 통해 하나님께서 헌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는지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땀방울을 빗방울처럼 흘리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팀원 발걸음을 통해 복음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리라 믿습니다. 끝까지 주님만 붙잡고 승리하고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