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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입니까?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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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소영
조회 3,092회 작성일 16-03-1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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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르티즈 목사는 "제자입니까?" 에서 제자로서의 삶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교회들이 보여주고 있는 문제점을 “잘못된 성장”과 “성장하지 않음”으로 진단할 수 있다면, 그 원인은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이 책에서 정의하고 있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 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머리를 맴도는 두가지 개념은 “순종”과 “사랑”이다. 그리고 두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순종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사랑하고 있는가?” 

오르티즈는 순종의 개념을 여러가지 재미있는 은유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위 안에서 소화된 고기”, “으깬 감자”, 혹은 “24시간 대기중인 종”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더 이상 원래의 형체나 특징이나 원산지를 알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은 “소화된 고기”와 “으깬 감자”의 이미지는 제자로서 산다는 것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위 속에 들어가서 소화되지 않으려고, 덩어리였던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그 고기는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화되어 완전히 분해되어 핏속으로 흡수되어야만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영양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4시간 주인을 위해 존재하는 종”의 이미지도 순종을 이해하는 좋은 이미지이다. 종은 주인에게 질문하지 않고, 따지지 않는다.  주인의 명령을 수행할 뿐이다. 할 수 있는 말은 “주인님,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이다.  종인 주제에 종인줄도 모르고 주인에게 따지고 대드는, 주인의 명령을 못들은척 하고, 거절하는 분수를 모르는 종이 바로 내모습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된다. 

 

이 책에서 오르티즈는 사랑은 명령이라고 말한다. 사랑은 하나님 나라의 산소이며 생명이라고 말한다. 지구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산소는 생명 유지의 기본적 조건인것처럼, 하나님나라에서 사람들이 생존할때 필요한 근본적인 요소가 사랑이라는 말로 이해된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은사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랑이라는 산소가 없으면 의미없을 뿐더러 존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다. 나무의 입사귀가 광합성을 통해서 공기중에 산소를 배출하는 것처럼, 제자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빛을 받아 사랑이라는 산소를 내뿜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후 내게 남는 것은 순종과 사랑이라는 두개의 명령이다. 내 자신의 원형을 버리고 분해되는 삶, 사랑으로 하나님 나라에 산소를 제공하는 입사귀의 삶. 이 두개의 명령을 잘 수행하는 바른 제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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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님의 댓글

정소영 작성일

저는 책읽느라 고생했는데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저한테 좋은 것 같아요.ㅎㅎ 리마인드도 되고.ㅎ



자매님 내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