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영원해서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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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95회 작성일 16-03-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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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오전반에서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인 Kairos와 인간의 시간인 Chronos를 설명하시며 "나중에 우리가 천국에 가서 찬양만 하며 살텐데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예로 들어주시며 설명해 주셨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은 없지만 이런 말을 들은적은 있는것 같다.
내가 아는 어는 지인이 어떤사람을 전도할려고 천국에 대한 말을 들려주니 그 전도를 받은 사람이 자기는 지겨운 천국에서 영원히 사느니 차라리 스릴이 넘치는 지옥에 가는것이 낫다고 하며 복음을 거부했다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람이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왠 미친 ㄱ ㄸㄹㅇ가 다 있냐며 니가 지옥이 어떤곳인지 모르니까 그런 소리를 함부로 하지 라며 혼자 열폭하면서 분노한적이 있었다.ㅠㅠㅠ 그러다 오늘 목사님의 시간과 공간의 초월이라는 말을 들으며. 응애하고 태어나서 숨이 딱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시간과 공간에 갇혀 사는 나에게는 그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른건 둘째 치고라도 시간을 잊는다라는것 그러다 대학교때의 일이 생각났다
한번 무언가에 빠지만 푸~~~~ㄱ 빠지는 난 대학교때 무협(?)에 빠진적이 있다 ㅋㅋ 시작은 무협 만화였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동네 만화가게에서 많은 무협 만화를 섭렵한후에 무협지로 옮겨가서 그 책방에 있는 대부분(가게가 작아서 ...)의 무협지를 끝내고 드뎌 무협드라마로 갈아탔다.
대학 학기말이 끝난직후 난 그 당시 엄청난 양의 무협 드라마 테이프를 한꺼번에 빌려와서 정말 말 그대로
3박 4일을 잠도 안자고 본적이 있다. ㅋㅋㅋ -_-''
밥도 라면을 두번인가 끓여먹고, 잠도 안자고 그렇게 3박4일을 꼬박 새며 드라마를 끝낸직후 너무 탈진하여(?) ㅋㅋ 그 나마 끓여먹은 라면을 다 토하고 병원행 직전까지 간적이 있다.(절대로 그 다음부터는 안 하지만 ㅠㅠㅠ)
이일을 예로 든다는것이 한심하고! ㅜㅜㅜ저급하지만! ㅠㅠㅠㅠㅠ 정말 지금이 몇시인지? 배가 고프다는것? 잠을 자야 한다는것,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것? 사람들이 내 집에 들랑날랑 했다는것 등등이 전해 생각나지 않았다. 시간을 잊는다는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국에서의 1초는 이 세상에서의 천년이 될지도 모른다. 정말 너무 좋아서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좋아서 내가 그곳에 있는 존재라는 것도 까먹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까... 그곳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가운데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주님의 시간인 Kairos 가 나의 Chronos 때에 임할때 성령이 임했다. 주님의 임재가운데 들어갔다. 은혜를 받았다 등등의 말로 표현할수 있다고 한다. 내 인생가운데 아니 매일매일의 삶 가운데 이런 경험을 하며 나는 살고 있는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천국은 우리가 마땅히 갈 곳이지만 이 땅가운데에서도 천국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영원한 천국은 우리의 본향이며, 내가 갈 곳이기도 하지만 이땅 가운데서도 천국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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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희순님의 댓글
손희순 작성일
정하자매님~~ 자매님 글 읽으니 ... 카이로스... 실감이 팍 옵니다.
저 보이쉬한 만화방 소녀... 자매님의 예쁜 얼굴과 오버랩되면서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