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화요반 - 순종을 읽고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디사이플 화요반 - 순종을 읽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유지영
조회 493회 작성일 25-05-05 21:12

본문

순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 요구하시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순종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까지 저는 순종을 그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우둔함, 나의 생각은 배제한체로 시키는 대로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의 내용을 규칙이니 지켰던 것처럼 순종을 가볍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마친 이후 저는 이제 순종이란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일치하여 내가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그의 뜻에 내 삶을 맡기는 거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저는 사실 겁이 납니다.

제 뜻과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일치하게 내 삶을 완전히 살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사실 제가 제일 두려워 하는 불순종 중 하나는 사탄의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주일 12시만 되면 저는 "오늘 교회 가지말까...?" 라는 생각에 고민에 빠집니다. 열에 다섯은 "그래, 오늘은 사탄 너가 이겼다" 이러고 교회를 가지 않습니다.

주일은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있으니 오늘 만큼은 괜찮다는 생각에 교회를 결석하게 됩니다.

왜 남들은 이렇게 나약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나는 왜 나약한가 라고 생각도 사실 여러번 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믿음이 굳건하고,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라면 사탄이 승산이 없으니 아예 건들지도 않을 것이란 거였습니다.

저는 주일 하루, 아니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그 한시간도 온전히 맡기고 주님께 순종할 줄 몰랐으니 사탄의 꾀임에 쉽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제가 자주 저지르는 불순종은 남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뒤끝이 있어 내게 해를 입힌 자를 용서할 수가 없고 끝까지 미워해야 속이 편한데, 성경에서는 자꾸 원수도 사랑하라 하십니다.

그런 구절이 나올 때 마다 저는 "하나님 근데 저는 못하겠어요"라며, "다른 거 다 지켜도 이건 못 지키겠네요"라며 하나님과 협상을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불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보호에서 벗어나게 되는 지름길이고, 불순종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마음이 둔해지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늘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길 원한다고 기도하는데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무리 제게 말씀을 하셔도 제가 알아들을 능력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더더욱 주님의 모습 닮은 삶을 살 수가 없을 거구요.

단순하게 생각했던 순종이 이렇게 무서운 결과까지 이어지다니 덜컥 겁이 납니다.


되돌아보면,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우리 모두가 원죄에 묶였던 것 처럼,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에 대한 값은 너무 큽니다.

우리는 아담과 이브의 불순종이 잘못된 걸 알면서도 매일매일 불순종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불순종의 무서운 결과를 성경 곳곳에서 읽으면서도 그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지속적인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듣길 원하며, 또 순종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길 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