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과정 간증문 (금요일 오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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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9회 작성일 25-05-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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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사이플 과정을 시작할 때는 낯설고 부담스러웠지만, 말씀 안에서 제 삶이 새롭게 변화되고 믿음이 한층 단단해지는 은혜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왔음을 깨닫고, 이 과정을 통해 그 거리가 확 가까워지며 동행하는 은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통성 기도와 방언 기도에 익숙하지 않아 집중하기 어려웠고, ‘계속해야 할까, 그만둘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만둘 적절한 시기를 놓쳐버렸고, 어느새 그들 가운데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숙제를 하고, 성경 구절을 외우며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배우고 익히며 말씀을 내 삶에 채워가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성경의 배경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말씀이 더 또렷하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암송 또한 자연스러워졌고, 말씀이 제 안에 자리 잡으니 비로소 그 말씀이 주는 힘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자매님들과 서로 질문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은 저에게 큰 유익이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던 부분들은 바로잡고, 흐릿하게만 알고 있던 진리들은 더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이어지는 성경 통독 시간 또한 말씀에 대한 배경지식이 바탕이 되어, 더욱 흥미롭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고, 말씀을 읽는 것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을 함께한 자매님들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큰 은혜였습니다. 함께 울고 웃고, 서로의 삶을 나누며 교제하는 가운데, 위로와 용기, 그리고 다시 걸어갈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마무리하며 돌아보니, 오래전 새벽마다 기도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기도가 쌓이고 쌓여, 복음이 제게까지 전해졌고, 믿음이 제 안에 싹트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적응하고 살아가는 바쁜 삶 속에서,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었던 저 자신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살아가던 저를 하나님께서 안타깝게 여기시고, 다시금 손 내밀어 이끌어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저는 제 믿음을 다시 점검해보게 되었고, 그동안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던 신앙의 본질에 대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한 번씩 멈추어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방향을 바로잡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재정비의 시간이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도 함께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다시금 은혜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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