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리더십의 법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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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8회 작성일 25-04-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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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꽤 많이 읽어왔기에, 사실 이번 책은 큰 기대 없이 펼쳤다. 그런데 읽다 보니, 그동안 둘로스를 통해 배웠던 것들과 느꼈던 내용들이 계속해서 떠올라, 뜻밖에 깊이 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과정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우리가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성경 읽기와 기도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저자는 리더십을 계단에 비유하며, 리더십은 단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 쌓아가는 습관과 태도 속에서 자란다고 말한다. 그래서 제자훈련 과정에서도 매일의 기도와 말씀 묵상을 강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십이 하루아침에 나에게 생기기를 기도하기보다는, 내가 속한 그룹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통해 배운 것을 삶 속에서 나누고 실천하는 가운데, 내 리더십도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자석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다시금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중요한 진리를 떠올리게 됐다.
예전에 둘로스 모임에서, 누군가가 “제자훈련 정말 좋아요, 꼭 들으세요!”라고 열심히 말하는 것보다, 제자훈련을 통해 실제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때 주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참여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속한 그룹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갖길 원한다면, 먼저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고, 우리 팀이 적극적이길 바란다면 누구보다 내가 먼저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내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더욱 건강하게 변화되기를 기도하면서, 먼저 나 자신이 변화되고, 그런 변화가 주변에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희생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떠올리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희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 한구석에서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감정이 먼저 올라오곤 했다. 리더의 자리에 있을 때마다 나는 비전과 목표에만 더 집중했고, 희생이 필요한 순간에는 최소한만 감당하려 했던 부끄러운 모습들이 떠올랐다.매일 "예수님을 따라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모든 리더십에는 희생이 따르고, 크고 오래가는 리더십일수록 더 큰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리더로서 비전과 목표를 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희생의 마음’을 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시간, 관계, 에너지 등 내가 내려놓고 드리는 희생이 더해질 때, 내가 이끄는 그룹도 함께 성장하고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리더십의 법칙" 은 리더십을 단지 기술이나 전략이 아니라, 삶의 태도이자 매일의 선택을 통해 세워지는 인격의 열매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었다.책에서 다룬 각각의 법칙들이 내 삶을 돌아보게 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리더로 자라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새롭게 해주었다.리더십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마음 깊이 새기며, 오늘도 한 계단씩 천천히 자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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