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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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조회 2,220회 작성일 13-11-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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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옹달샘
사브리나 리
깊고 깊은 내 안의 골짜기에 옹달샘이 흐른다
까실한 모래바람 같은 파삭한 하루의 언덕에서
메마른 나의 영을 촉촉히 적시우는
내 안의 골짜기에 은혜의 옹달샘이 흐른다
베어내고 또 베어내어도 나를 무겁게 짖누르는 세상의 굴레속에서
갸날픈 나의 가지를 포근히 감싸않아 적시우는
내 안의 골짜기에 은혜의 옹달샘이 흐른다
고슴도치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부둥켜 않지못해 아파할때
못나디 못난 가시들 오롯이 어루만지우며 쓰다듬으시는
내 안의 골짜기에 은혜의 옹달샘이 흐른다
오늘도 값없이 허락하신 이 하루라는 선물은
여지없이 떠오르는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고 새벽을 깨우며
목마른 사슴같이 헤매일 이 귀한 하루도
깊은 골짜기 흘러 넘치고 또 넘쳐 영원히 마르지 않을
오늘도 내 안에 살아 숨쉬는 그곳에서
생수같은 은혜의 옹달샘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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