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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뱁새 걸음
조회 1,338회 작성일 10-05-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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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목자들이 보내오는 보고서는 그동안 참 흥미로웠다.

마치 그 목장을 가본듯한 느낌을 주는 보고서는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진솔한 삶의 나눔과 서로 의지함을 읽어 볼 수 있는 그 곳이었고, 어느새인가 드라마의 다음 편같이 다음 소식이 기다려지는 것이었다.

요즘 그런 미담을 접할 만한 곳이 그리 많은가...


이제는 그 소식을 교회웹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개인신상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되기에, 또  보고서의 대상은 교회내의 교인이기때문에 교회웹사이트를 통하여 전 세계로 유출되기에는 risky 한 부분이 있어서  그리했다는 설명이었다.


수긍이 가기보다는 쓸쓸한 마음이 든다...


인터넷은 모든 이를 서로 연결시켜 준다는 것에서 그 존재가치가  있다.

연결과 함께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지만 이 연결을 악용하는 이들이 나타났고, 그래서 보안이라는 관념이 부상되었다.

보안은 필요하다.  


최고의 보안은 연결을 하지 않는 것이다. 

글을 안 올리고 인터넷을 안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날까봐 무서워 집에서 전기를 안쓰려나...  차사고로 횡사 할까봐 차 안탈 수 있나...

어찻피 email 을 쓰고 있다면  우리의 모든 신상은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당신의 모든 이메일을 읽을 수 도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모든 보안에는 trust 가 동반되는 것이다.

gmail 을 쓰고 있다면 gmail 관리인은 모든 이메일을 볼 수 있고 또 유출시킬 수도 있다.


교회 웹사이트는 전도의 도구이다. 

매주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중에 웹사이트를 보고 찾와 왔다는 분들이 적지않다.

목장이야기등을 통하여 형제자매의 이름이 약간 유출된다 하더라도 이것을 읽고 감동을 받는 이륻이 어딘가에  있는데

이것이 보안의 명목으로 이뤄지지 못 한다면 애석한 일이다.


개인의 신상이 철저히 세탁된 웹사이트,  우리들의 울타리 안에서만 정보가 교환되고 보안상의 우려로 우리 모두가 익명화 되거나 아예 기사를 안 올리는 교회 웹사이트...


웬지 너무 삭막한 느낌이다.  아니면 우리가 너무 똘똘한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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