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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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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891회 작성일 22-08-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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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에 하얀 깃털이 공중에서 미끄러지듯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Forest Gump라는 영화는 톰 행크스 주연으로 1994년에 상영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Academy Award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액션 영화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상 과학 영화처럼 상상을 초월한 고도의 과학 기술을 동원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지적 장애인 한 사람의 생애를 재미있고 가볍게 다룬 작품인데 대체 무슨 이유로 그처럼 큰 관심과 호응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많은 이들이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 주목한 이유 중 하나는 세상의 풍조와 흐름에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지켜내는 모습과 대가 없이 사랑을 주는 주인공의 순수한 모습이 현대인들에게 감명을 준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순수와 진실”의 가치가 현실에서 어떠한 힘이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순수와 진실로 살아가면 바보 취급받는 이 현실에서 영화 속의 주인공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고 경험하고 싶어하던 그 세계에 들어가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순수함과 진실함을 보기 원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조차 “순수한 사랑과 진실한 믿음”을 보기 힘든 이 시대에, 이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망은 더 클 것입니다.


기독교 안에서 진정한 “Forest Gump”를 보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지능이 낮아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 되었지만 그들을 향해 미움을 품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우정을 올바르게 지키며 표현하는 사람을 보고싶습니다. 새우 잡으러 함께 가자고 약속한 친구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키는 그런 사람을 보고싶습니다.  풋볼 경기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볼을 들고 달리라는 말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그런 사람을 보고싶습니다. 폭탄이 비처럼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보다 다른 이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사람을 보고싶습니다.. 


수많은 실패에도 다시 빈손으로 일어설 수 있으며 우정과 사랑를 위해서는 다 버릴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랑을 보고 싶습니다. 영적 전쟁터라는 현실에서 자신보다 주위의 형제 자매들을 더 사랑해 주며, 주님이 주신 삶의 목적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가는 이 시대의 “Forest Gump”를 보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주님의 약속을 굳게 잡고 현실에서 닥쳐오는 손해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그런 형제 자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Forest Gump처럼 남들이 다 포기해도 포기하지 않는, 모두가 사랑할 수 없다고 할 때도 사랑하는 미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용서할  줄 아는 그런 영적 Forest Gump를 보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는 크리스천들이여!  우리가 이 시대의 영적 Forest Gump가 됩시다! 소망을 잃어가는 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소망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진정 그리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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