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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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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1,025회 작성일 22-02-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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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좋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서머나 교회입니다. 우리는 요한 계시록을 말하면 모두들 세상의 종말과 예수의 다시오심을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계시록의 이야기는 세상의 끝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계시록에 예언된 대로 세상의 끝을 분명히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이것을 믿든 안 믿든 성경의 말씀대로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끝이 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니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그러면 같이 한번 밝게 외쳐볼까요? “세상은 언젠가 끝이 납니다!”^^


그러나 계시록엔 세상의 끝의 이야기만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당시나 지금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핍박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결코 쉽다고 할 수없지만, 계시록이 쓰였던 당시는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당시는 생명을 걸어야 믿을 수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크리스찬들에게 하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해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일곱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알게 하십니다.일곱 교회에 대해 말씀하시며, 꾸중하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하셨는데, 칭찬만 받은 교회는 단 두 교회뿐입니다. 필라델피아 교회와 서머나 교회입니다.  


일곱 교회중 특히 서머나 교회는 에베소 교회와 대조를 이루는 교회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훌륭한 종들을 통해 말씀 속에 분별력을 갖춘, 준비된 교회였습니다. 초대 목사는 바울이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아볼로 그 후에는 디모데, 계시록을 쓴 사도 요한까지 목사로 목회한 교회입니다. 누가 보아도 믿음의 기초가 아주 든든히 잡힌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는 주님께 아주 큰 꾸중을 들으십니다. 그 이유는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첫사랑을 다시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말씀할 정도로 사랑이 아닌 율법으로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교회였습니다. 기독교 문화와 기독교적인 생활은 있었지만, 복음의 진정한 능력인 사랑이 없는 교회, 결국 주님은 촛대를 옮기셨습니다. 아무리 멋진 교회일지라도 사랑을 잃으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아닙니다.


서머나 교회는 늘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강건하게 서 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전혀 언급 되지않을 정도로 당시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교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머나 교회는 하나님의 칭찬만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의 진정한 모습은 사람의 눈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보잘것 없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교회이더라도 유대인의 핍박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서머나 교회를 하나님께서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품은 교회였습니다


세상은 숫자를 자랑합니다. 돈을 자랑합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자랑합니다. 세상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거침없이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란 많은 돈을 가지고 문제 없이 편하게 살며, 유명해지는 것이라 믿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게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 환란과 궁핍 속 있지만 가난하지 않고 오히려 부요하다고 하십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잘 살고 있다고 말입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계 2장9절

세상의 개념으로 보면 정말 못 살고 있는데…주님은 잘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서머나 교회에는 환난과 핍박이 있었고 또한 유대인들의 조직적 방해(길드/제사/종교세) 때문에 크리스천들은 장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즉 먹고 사는 게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이면 “하나님, 이 환난과 가난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주세요!”라고 요구할 법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안다!”라고 하시며 오히려 부유하다고 뜬금없이 말씀하십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세상은 세상의 것이 많고 적음을 가지고 부요하다 가난하다 말합니다…그러나…교회는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늘의 가치로의 잘 살고 못 삶을 이야기합니다….

교회는 세상과 다른 가치관으로 움직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히 11장24-26절


‘능욕을 보화보다 더 큰 재물이다’라는 이 세상이 말도 안된다고 말하는 가치관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킨 모세를 모세되게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면 세상의 흐름을 쫓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세상과 다른 하늘의 가치관으로 이루는 존재임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나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장13절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말도 안되는 가치관….이것이 하늘의 가치관입니다..

 

하늘의 가치관을 가진 교회는 세상을 따라가지 아니하고 세상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머나 교회는 세상의 가치관을 거슬러 올라가 하늘의 가치관으로 살았기에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가치관이 아닌, 하늘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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