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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반응이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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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313회 작성일 20-1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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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을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어느 곳에 착한 이발사가 한 명 있었습니다. 한 목사님이 그 이발소를 찾아가서 이발을 했습니다. 이발사가 정성껏 이발을 해드린 다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발료는 내지 마시고 그냥 가세요. 그저 하나님께 봉사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일 좀 하고 싶습니다" 그 목사님이 감사하다고 말해 놓고 집에 와보니, 그냥 있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편으로 그 이발사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신앙 서적을 몇 권 보내드렸습니다. 그 다음에는 경찰관이 찾아와서 이발을 하게 되는데 경찰관이 이발을 다 하고 나서 돈 내려고 하니까 이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발비 안 내셔도 됩니다. 저도 지역 사회에 봉사한 셈치고 좋은 일 한 번하고 싶습니다" 그 경찰관이 돌아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사 메모와 함께 도너츠 몇 개를 봉투에 넣어서 그 이발소 문 앞에 갔다 놓았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국회의원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이발사가 이발을 다 해 드린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발료는 안 내셔도 됩니다. 저도 국가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 다음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발사가 그 다음 날 출근해 보니, 국회의원들이 이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그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이 참 다릅니다.. 목사님과 경찰은 돈도 않받고 머리를 깍아준 이발사에게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반응했지만, 국회의원의 반응은 아이들 말로 “그냥 공짜 머리 깍았다…오늘 운좋았다?”...그래서 자랑을 했을 것이고, 그 자랑을 들은 모든 국회의원이 공짜를 위해 온 것이다라는….사랑의 행동에 감사로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사랑의 행동에 당연하게 내가 역시 운이 좋아라고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펜데믹을 지나며..이 펜데믹을 향한 사람들의 반응도 다 제각기 인 것같습니다..

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가치관으로 그 펜데믹을 보고 경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러는 내가 알지도 못하던 나의 가치관이 있음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펜데믹 상황에서 드려지는 온라인 예배나 현장예배를 향한 반응도 다 다른 것같습니다…어떤 분들은 온라인 예배를, 어떤 분들은 현장예배를 더 선호합니다..

이 또한 예배를 향한 각자의 생각이나, 경험, 또는 성경관의 차이가 가져오는 것일

것입니다..

 

무엇이 좋으냐 옳으냐 이 전에, 분명한 것은 어떤 상황을 향한 우리의 반응은 분명 우리 내면의 나의 가치관이 삶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펜데믹이라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지나가며 우리는 이 상황에 반응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해 왔건, 내가 무슨 말을 지금까지 해왔건 아무 상관없이…

펜데믹의 상황 가운데 반응하는 바로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일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장17-18절…

 

우리가 너무도 좋아하고 잘아는 이 하박국 선지자의 반응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그가 살아온 삶의 영적 가치관의 결과일 것입니다.

 

나는 내가 누구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나의 반응이 바로 진짜 나인 것입니다….

 

펜데믹 상황을 지나며, 당신이 발견하고 있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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