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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관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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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512회 작성일 20-09-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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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구들과 한국에서 버스를 타고 이야기를 하다가 버스가 갑자기 멈춘적이 있었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버스 앞으로 갑자기 달려가게 되었습니다..그러더니 돌아와서 하는 말이..아저씨가 안불렀대…^^

였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버스를 타보신 분은 이런 경험 한 두번은 다 있을 것입니다. 버스를 타고가며 버스가 갑자기 멈추게 되면 버스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나, 멈추었던 버스가 갑자기 출발하면 뒤로 쏠리는 현상을 우리는 관성이라고 말합니다. 운동하고 있던 물체는 계속해서 운동하려는 성질이나, 멈추어 있던 물체가 계속해서 멈추어 있기를 원하는 즉,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우리는 관성의 법칙이라 부릅니다.

 

관성의 법칙은 영적인 삶에도 있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생활을 하던 사람은 계속해서 그 생활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든 멈추게 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영적 관성의 법칙에 의해 멈추어 있기 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를 못 드린지 벌써 6개월이 지나 7개월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매주 예배를 드리던 우리들의 모습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되자, 많은 이들이 힘들게 생각하고 빨리 다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는 마음을 많이 표현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집에서 영상을 통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거꾸로 주일에 일찍 일어나 예배 준비를 하고 교회로 나오는 것이 힘들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드리는 영상 예배에 익숙해 졌기 때문입니다.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어진 것입니다.

 

얼마전 코트야드 예배에 처음으로 나온 형제님이 반 농담 반 진담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몇개월 만에 주일에 일찍 일어나 예배 가려고 준비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무엇을 입어야 하는지도 순간 혼동이 되더라고…..당연히 생각되었던 주일 예배에 오슨 것이 몇개월만에 익숙지 않은 노력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고…..

 

펜데믹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나마 예배를 드릴 수있음은 진심으로 은혜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진 나머지, 함께 모여 공동체로 교제하며 나누는 예배가 힘들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장24-25절

 

모여야 합니다..모여서 함께 예배하며 공동체로서 사랑의 교제를 하며 함께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관성의 법칙을 깨고 나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영상예배에 익숙해진 나의 삶에 있는 관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서로 세워주고 잡아주는 힘이 필요합니다..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추게 되면 손잡이를 잡고 있지 않던 사람은 앞으로 몸이 쏠리게 되있습니다. 그 때 손잡이를 잡고 있던 주위의 사람이 그 사람을 잡아주면 그 사람은 앞으로 쏠리던 몸을 다시 중심을 잡고 설수 있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한손으로 주님을 손을 잡고 우리를 세상의 관성의 법칙 안에서 있게하려는 힘을 이기고, 관성의 법칙을 거슬러 올라가 서로를 잡아주며, 주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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