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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합력하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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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일
조회 1,382회 작성일 20-05-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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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빈센트 필 목사님의 “가능성을 회복하라”라는 책에 우리가 잘아는 인도의 선교사 윌리엄 캐리가 경험한 한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1812년 3월12일 인도의 세람포르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윌리엄 캐리와 그의 동료들이 몇 년동안 작업한 번역물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새로 만든 타밀 활자와 한자 금속활자를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공들여 편집한 원고, 문법책과 사전 일부분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은 것입니다. 윌리엄 캐리는..“인쇄기 외에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년 내내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잃어버린 것을 복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때 그는 성경을 인도어로 거의 다 번역한 원고와 신약 카나레스 번역본 대부분, 구약 산크리스트어 번역본 2권, 여러장의 뱅갈어 사전, 텔루구 문법책 전부와 펀잡어 문법의 상당부분, 그의 언어 사업의 걸작인 산스크리트어 고급 사전 전부를 잃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 불행 가운데서 선한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로 우리를 더욱 이롭게 하실 것입니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나님의 계획이 나타났습니다. 그 큰 재해가 오히려 영국 기독교인들의 귀를 열었던 것입니다. 화재의 불길 속에서 사람들은 이들이 해 온 엄청난 사역들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화재가 횃불이 되어 선교에 열성적인 친구들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비드19라는 한번도 걸어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우리가 걷는 길 앞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모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윌리엄 캐리의 믿음의 고백처럼 지금 이 시간이 결코 낭비되어지는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을 우리 삶에 이루어 가시는 시간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 그러한 믿음의 고백을 분명히 합니다.. 힘들고 이해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이 모든 상황이 주님의 자녀들에게는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룰 것이라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8장28절…

 

노만 빈센트는 동일한 책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는 폭풍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폭풍에 대한 철학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아무도 삶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폭풍은 나무를 고달프게 하고, 땅을 갈며, 인간을 시험합니다. 폭풍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폭풍이 위대한 한 가지 이유는 항상 지나간다는 것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리에 깊게 뿌리박힌 것들은 폭풍을 견디어 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당신이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 폭풍이 아무리 몰아칠지라도 당신은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지금 우리가 지나가는 이 역경이, 이 폭풍이 결코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는 우리들에게 아무 의미없는 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래전 읽은 한책에 쓰여있던 글이 기억납니다…

 

“중요한 것은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통과해 나가야 할 것을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다만 그것을 통과해 나가는 방법만을 선택할 뿐이다.”

 

우리가 어차피 지나가야 할 코비드 19의 길이라면, 왜 라는 질문이전에, 어떻게 무엇을 이라는 올바른 질문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을 선택하며 나아가는 길이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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