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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 3일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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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조회 696회 작성일 13-10-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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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캅센터에서 1시간 쯤 떨어진 Catloban 이라는 도시에서 산으로 한참을 들어가면 있는 작은 마을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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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시는 작은 마을의 가운데 건물이 교회였는데 이곳에서 의료 사역을 하게 되었고 그 옆에 정말 작은 공터에서 태권도와 vbs 사역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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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마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동네 사람들 뿐 아니라 옆 동네에서도 찾아와 저희들이 채 도착하기 전부터 무리를 이루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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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모든 환자들에게 챙겨준 비타민 입니다. 때로는 정말 많이 아프고 힘들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단지 이 비타민을 얻기 위해서 먼 거리를 찾아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들에게는 흔하고 흔한 영양제일뿐 이지만 이분들에게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진료의 기회에 얻을 수 있는 비상약 같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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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과 옆 마을을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보트입니다. 보트를 타지 않으면 헤엄을 쳐서 건너야만 합니다. 학교들은 저 건너에 있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늦을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도시에서 이 곳에 다리를 놓아주어 쉽게 왕래를 할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하나 놀란 것은 이곳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물어보자 사람들은 강을 가르쳤습니다. 화장실도 하수시설이 없기에 모든 하수는 저 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물이 불어나는 때에는 저 강물이 마을로 넘어 들어오고 빠져나오고를 하면서 오물이 물과 땅이 만나는 곳에 그득했습니다. 


한 당수치가 높은 환자가 오셨습니다. 미국에서라면 약을 먹고 주의를 기울여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 있는 그 분에게 비싼 약과 함께 음식조절을 해야만 한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분에게 어떤 유익이 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하신 팀원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상황에서 드릴수 있는 약을 드리며 좋아질거라고 마음을 북돋아 줄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아이는 우리가 오기 전날에 깨진 유리조각을 밟아 발이 찢어졌었고 저희를 찾아왔고

어떤 아이는 오래전에 발톱이 다친 상채로 상처가 흙과 피로 범벅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어떤 아이는 눈병으로 눈이 벌겋게 되었지만 아버지가 자기만 진료를 받고 아이는 돌보지 않은 채로 있다가 목사님에게 발견되어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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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들에게는 오늘 우리가 없었더라면 간단히 끝날 고통이 거치고 덧나 더 큰 고통으로 발전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또 어른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었음을 하나님께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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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런 아이들에게 VBS와 태권도 시범과 체험은 즐거운 놀이이자 즐거운 축제와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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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어디선가 꽃을 꺾어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과 이런 따뜻한 정성과 마음이 더운 날씨와 좁은 공간에서 일하느라 느꼈던 고단함을 날려보내는 소중한 보담과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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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S를 통해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전한 단 하나의 메세지는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는'  메세지였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자라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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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young Kim님의 댓글

Jeeyoung Kim 작성일

나눠주시는 소식을 통해 함께 은혜를 누리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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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님의 댓글

류호정 작성일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쳐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다리가 놓아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전에 새누리 단기 선교팀의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다리가 놓여질 것을  생각하니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네요. 귀한 사역 잘 감당해 나가시는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