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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스 화요 저녁반 -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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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ngjoon Lee
조회 46회 작성일 24-04-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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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청년 시절에 존 비비어 목사님 책을 시리즈로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놀라웠다.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던 것이 무색하게 내용이 이렇게 진지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꽤 시간이 지난 지금 독후감을 쓰는데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서 어떻게 쓸까 막막하지만 느낀점을 간략하게 나마 남겨본다.


먼저 목사님의 실제 경험을 위주로 이야기를 적어 나가셨는데 본인이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과 준비했던 초청 이벤트를 갑자기 담임 목사께서 취소하라고 했고 그에 대해 본인의 마음이 어렵고 이해가 가지 않았고 순종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럴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과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생각해 본다.


성령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다는 이유로, 어찌보면 너무 애매모호(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말씀 하신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한, 하나님이 나한테는 초청 이벤트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왜 담임 목사님한텐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내가 받은 건 다른건가? 하는 마음속으로 충돌이 생기고 어떻게 보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또 한편으론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계획이나 생각이 있어도 매니저의 결정이나 이사진의 결정에 따라야 할, 아니 어쩌면 위에서 결정한건데 어쩔수 있나 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변경할 때도 있다. 왜냐면 나는 내 팀만 보면 되지만 이사진은 회사 전체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의 결정보다 더 나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결정 또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시작과 끝, 나의 경험이나 생각 위에 계신 분께서 공동체를 담당하는 담임목사님께 교회의 방향을 알려주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나도 목사인데, 팀장인데 하는 마음으로 리더십의 결정에 반기, 아니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엄청난 교만일 것이다.


‘순종'이라는 단어, 특히 성경에서의 순종이라는 것은 하고 싶은 만큼, 할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알고 있지만 너무 힘든…목사님 말씀대로라면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인데 잘 붙어 있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을 따른 다는 것은 위 말대로라면 나의 생각이나 의견은 뒤로 두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묻고 따른 다는 것인데 그 기준으로 본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야구 경기 보던 중 3루 주루 코치가 주자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넌 내 말만 들어. 내가 가라고 하면 멈추지 말고 홈으로 가'

당장은 이해할 수 없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말씀 하시는대로 가감없이 따라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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