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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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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혜진
조회 46회 작성일 24-04-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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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순종과 복종은 그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순종적 성향은 현 사회에 걸맞지 않고 시대 착오적이라는 그런 식의 해석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순종의 해석은 달랐다. 훨씬 가치 있고 고귀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모든 권위의 근원이신 만유의 창조주 하나님. 그 분의 완전하고 선하시며 공의로우신 주권을 믿고 그 분이 이 땅에 세워 놓으신 질서와 권위에 복종하여 행동하는 것, 순종함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이다.


책의 본론에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함으로 마귀를 대적할 수 있으며, 불순종은 귀신이 다스릴 통로를 내 주는 일이고, 복종이 없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복종치 않는 마음에는 다른 어떤 대안도 없음을 읽어 나가며 학교와 사회나 가정에서 내가 미처 죄라고 여기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각났고 기도로 주님께 회개했다. 더불어 내가 늘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성경 구절들(이를테면 부인이 남편에게 복종하라는)에 관해 왜 그래야 하는 것인지 납득이 갔다. 한편으론 내가 미혼인 이유가 그런 부분들을 아직 제대로 깨닫고 회개하지 않아서 인가 싶기도 했다. 또한 그러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 인지하게 해 주심에 새삼 감사했다. 존 비비어 말처럼 비록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우리가 원치 않는 포장지에 담아 보내실 때가 많다고 하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크신(뿐만 아니라 완전하신) 주님의 주권을 믿고 온전히 순종함이 진짜 승리라 여겨졌다. 앞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 아빠와 직장 상사 특별히 미래 배우자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행동해야 할지 방향성을 찾은 것 같아 또한 감사했다.


끝으로 순종하는 마음과 복종하는 태도가 결국엔 내 안에 내가 떡하니 주인 노릇하고 있기에 어렵구나 싶었다. 책 읽는 내내 맴돈 구절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내 안에 그리스도가 진짜 주인 되시면 나도 참 순종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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