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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목요일저녁) 독후감-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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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eseong myung
조회 72회 작성일 24-02-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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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편인 것 같은데,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보통 며칠안에 읽을 수 있는데) 이 책은 다 읽는 데 시간이 두 달 가까이 걸렸다.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이 훌륭하고, 잘 알지 못했던 의미들도 설명을 해주어서 마음에 깊이 와 닿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쉽게 동의하기 힘들어 읽기가 어려운 측면들도 있다. 그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성령께서 존비비어 목사님 자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언급하는 부분들이다. 나의 믿음의 미미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고백하건데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적도, 성령님의 음성을 내 귀로 들은 적이 없다. 나는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으며 내가 그 은혜 안에 살아가며 그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하늘 소망을 품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내가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갈 것임을 믿는다. 하지만 현실의 지금에는 존비비어 목사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성령님의 음성을 듣거나,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바울사도처럼) 것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닐까? 성령님이시라면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까? 하나님이시라면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까? 라고 우리에게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되는 것을 그분은 말씀하셨다라고 표현했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으니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읽는 성경 말씀과 각자가 가진 믿음에 비추어서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게 믿음이 아닐까? 내가 믿는 믿음은 단순히 양심 혹은 도덕이 아닐 것이다. (양심과 믿음이 혹은 도덕과 믿음이 충돌 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 믿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 생각한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의 믿음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음성을 직접 듣지 못한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대다수의 그리스도인이 더 접근하기 쉽게 쓸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혹은 표현을 순화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성령님이 이렇게 제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을 해버리면, 그렇지 못한 사람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시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언급은 조금도 없었지만 나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순종을 할 자격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뒤틀린 심성이 여전히 내안에 있어서, 그래서 이 책을 읽기가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이제껏 배워온 바가 문과적이기보다는 이과적인 면을 생각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개인의 경험보다는 다수의 경험을 우선시하거나 과학적인 사고방식이라는 사고체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권유해야하는 입장에 있다보니 이런 글이 쉽게 읽혀지지 않았을 것 같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것과는 다르지만 말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나도 존비비어 목사님처럼 성령님의 말씀하심을 직접 들을 수 있기를 진실로 진실로 사모한다.

 

하지만, 읽기가 어려운 부분들을 제외하면 순종이 어떤 것인지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을 해 준것은 아주 훌륭하다. 특히 내게 인상적인 것은 위임된 사람에 대한 순종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모두 다 동의할 수 없지만 참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식의 책이 상당히 오랫동안 읽혀지고 있었다는 것이 순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열망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의 고민도 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순종은 자신의 유익(이익, 편함)과의 싸움인데,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거나, 자신이 낮아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순종이 어렵고, 옳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생각조차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순종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부디 나에게 예수님의 은혜가 더 깊이깊이 깨달아지고 그것이 나에게 인이 박혀져서 기쁘게 순종하며 살아갈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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