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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3기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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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희
조회 168회 작성일 24-01-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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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처음 교회에 나와 그 이후 매주 예배를 드리고 기노스코와 디사이플 코스를 공부하며 나는 스스로를 꽤나 성숙한 믿을 가진 사람으로 자부했습니다. 매일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하며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제자입니까’ 를 읽고 내가 얼마나 어린 아이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달으며 아직 제자가 되려면 내 삶에, 내 마음 안에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중심이 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복음이 마치 내 인생의 탈출구인듯, 또한 기도가 마치 알라딘의 요술 램프인듯 내 입맛에 맞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내 인생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기도가 내가 생각하는 타임라인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의 믿음은 흔들리곤 하였습니다. 

 작가가 현실 세계에서 내가 주인 행세를 하고 예수님을 종처럼 여긴다는 말에 머리를 세게 얻어 맞은 듯 했습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내 입맛대로 맞춰서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뜻과 나의 뜻이 다를 때는 주님의 뜻과 나의 뜻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가며 스스로를 자기합리화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아니라는 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 자기 합리화를 통해 나의 죄책감을 덜어내고자 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디사이플 수업시간에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을 달달 외워놓고 나는 왜 나의 나라와 나의 의를 먼저 추구하고 있었을까요? 나의 뜻과 주님의 뜻 사이에는 중간길이 없는데 나는 왜 존재하지도 않는 중간길을 만들어 나의 욕구와 죄와 타협하고 합리화를 하고 있었을까요?

내가 먹고 싶은 것이 먼저이고, 내가 입고 싶은 것이 먼저이고, 내가 돈을 벌어서 부족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늘 먼저였습니다. 모든 내 욕구를 채우고 나서 시간이 남고 몸이 힘들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다면 그때서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봤습니다. 주님을 수도 없이 외치면서 내 삶 안에서 ‘주’는 예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제목으로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아니오. 저는 그동안 제자가 아니였습니다.’ 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고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며 제자 훈련반을 끝낸다고 제자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갓난아이의 믿음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세 가지를 다짐했습니다. 첫째, 내 삶의 보좌는 오직 예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 자신이 중심이 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중심이 되는 기도를 하겠습니다. 둘째, 내 욕구를 채우는 것이 먼저가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목적을 주님의 나라의 확장에 두겠습니다. 셋째, 더 이상 구원에서 스스로 합리화를 위한 선택권을 만들지 않고 구원에 대답은 순종으로 하겠습니다. 

‘제자입니까?’ 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네!’ 라고 외치며 주의 제자로, 또 주의 종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며, 내 삶과 내 자신을 주님께 바칠 그 귀한 목적을 생각하며 이 세 가지 다짐을 명심하며 내게 주어진 매일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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