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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기노스코 토요일 오전반 간증문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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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영
조회 218회 작성일 23-11-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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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스코를 마치며


말씀이 궁금해서 시작한 기노스코가 어느덧 10주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 세삼 놀랍다.

그 사이 나는 존경스러운 포이맨님과 좋은 동역자분들을 만나, 같이 교제하고 매 주 만나며 즐거워하고 그 속에서 누리는 한 공동체라는 기쁨의 의미 또한 알게 되었다.

매주 규칙적으로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생활을 한게 부끄럽지만 처음이다. 평생 신앙생활을 하며 주일에만 듣던 성경말씀이 이제는 매일 나의 삶에서 움직이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노스코 도중 나에게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시험'이 찾아왔다. '궁금증'으로 시작했던 말씀들이 '의문'으로 바뀌어 가는 나의 모습을 보며 꽤 놀랐고, 신앙 근본이 흔들림을 느낌과 동시에 어린아이와 같이 두려웠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목사님들, 나의 신앙의 멘토 엄마, 남편, 포이맨, 신앙의 동역자들... 다행히 그들에게서도 하나님의 메세지를 들었고 내 마음의 안도를 느꼈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세상사람들과는 별반 다르지 않는 끊임없는 질문들이 가득했고, 그것들이 나 스스로를 가라앉게 했다.

지금까지 삶에서 인격적으로 만나주셨던 하나님을 부인하듯, 나는 '하나님. 진짜 살아계시면 지금 나에게 말 한마디라도 들려주세요.' 라는 기도가 나오기까지 했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은 그럼에도 끊임없이 말씀으로 나에게 말씀하셨고, 그것을 통해 나는 매일 기도하고,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메세지만이 나의 머리 속에 남겨졌다. 

'그럼에도 널 사랑한다고.'

'십자가의 사랑' 앞에서 나는 어떠한 질문도, 의심할 이유도 없이 값 없이 받은 그 사랑 앞에 그저 감사할 뿐임을.


지나온 신앙생활을 돌이켜보면 그런 의심과 질문들을 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속으로 정죄하고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나의 모습이 스치듯 지나갔다.

10주간 나름 힘들게 스스로 싸워오며 느낀 것은, 앞으로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사람들을 만난다면 그 마음을 이해하고 품어주고 같이 동역하며 걸어갈 수 있게끔 마음 밭을 만들어주신 '훈련'의 시간이었던 거 같다.


더욱더 겸손하고 섬겨야하는 이유를 알게된 시간이었고 더이상 신앙의 갓난아이가 아닌 주체적인 신앙인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마음 속에 있었던 궁금증을 풀어주시고, 기도의 자세 등등 좀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이끌어주신 포이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기도하며 교제했던 기노스코 25기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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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ae님의 댓글

ji hae 작성일

우리의 낮음과 죄인됨을 깨닫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것이 주님의 구원사 임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주님을 더 알기 원하는 마음과 기도 가운데 주님이 더 깊게 만나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