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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 칼럼

맛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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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CBC웹
조회 790회 작성일 22-10-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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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괜히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맛집을 찾아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가끔 한국을 방문하면 1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있는 음식점을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먼 곳까지 가냐고 물으면 그들의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음식이 맛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에 맛이 있듯이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에도 맛이 있습니다.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 같은 것 같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에도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어떤 말은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고, 어떤 말은 소화 안되고 메스꺼워 속을 뒤집기도 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잠 25장11절

                            

은쟁반에 놓은 금사과 같이 맛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격려의 말, 용서의 말,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긍정의 말입니다. 그에 반해 맛없는 말도 있습니다. 욕, 뒷담, 거짓말, 비판의 말, 쌍스러운 말, 음담패설, 아첨의 말, 부정의 말과 같은 것입니다.


맛있는 말들은 사람들을 기쁨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용서의 말은 맛있는 말입니다.’ 괜찮아요’의 용납의 말 또한 그렇습니다. ‘좋아요’의 긍정의 말도, ‘잘했어요, 훌륭해요’의 칭찬의 말도, ‘고마워요’의 감사의 말도, ‘사랑해요’의 말도 맛이 좋아 사람들의 마음을 참으로 좋은 포만감으로 가득하게합니다. 이러한 맛있는 말들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러나 맛없는 말들은 삶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너나 잘해 봐’ 하고 비꼬는 말은 맛없는 말입니다. ‘난 몰라’의 책임을 회피하는 말도,  ‘너 그럴 줄 알았어’ 의 비판의 말도, ‘그건 하면 안돼’의 부정적인 말도, ‘네가 뭘 알아’의 무시하는 말도, ‘바빠서 못해’의 핑계의 말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맛없는 말입니다. 또한 ‘잘 되어가고 있는데 뭐하러 바꿔’의 안주하려는 말이나 ‘이 정도면 괜찮다’의 타협하려는 말,  ‘다음에 하자’의 일을 미루려는 말, ‘해보나 마나다'의 포기를 종용하는 말은 참으로 맛없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시편 34편8a절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사람은 서로에게 맛있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의 맛이 너무 좋아 다른 것을 생각할 수조차 없게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세상의 악함을 맛보며  살아가는 사람은 서로에게 맛없는 말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악함은 결코 서로에게 맛있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장29절


오늘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이 사람들에게 하늘의 기쁨을 전하고, 하늘의 포만감을 주는 은혜의 맛있는 말들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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