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라! > 담임 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담임 목사 칼럼

창문을 열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NCBC웹
조회 1,103회 작성일 22-02-19 21:08

본문

절대로 창문을 열면 안 됩니다. 창문을 열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창문을 열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열려 있는 창문을 재빨리 닫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열린 창문 앞에 서 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을 끓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고.


조국이 망하고 바벨론으로 잡혀간 다니엘은 고생 끝에 대박이 납니다. 포로인 다니엘이 바벨론의 총리가  됩니다. 요즘 이런 일이 있다면 뉴스에 날 만한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바벨론이 망한 후 ‘메데 바사’라는 새로운 나라가 세워졌을 때에도 다니엘은 계속해서 승승장구합니다. 당시 메대 바사라 불리던 페르시아에는 전체 120명의 방백이 있었습니다. 즉 120개의 주지사가 있는 셈입니다. 이 120명의 방백을 다스리는 3명의 총리가 있는데,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전체를 책임지는 총리로 세우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방백들과 총리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다니엘을 내쫓을 방법을 궁리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흠집을 만들기로 계획합니다. 그것은 30일 동안 다리오 왕에게만 기도하고, 이를 어기면 사자굴에 넣어버리는 법입니다. 이 법은 다니엘만을 노린 계략임에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매일 세 번씩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리오 왕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 법을 그냥 선포해 버리게 됩니다..


다니엘은 잘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죽음의 자리에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죽지 않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뿐입니다.  상황에 타협하는 것입니다. 조금 타협하면 무사히 이 어려움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상황에 조금만 순응하면 됩니다. 그러면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창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창문을 열었기에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창문을 열었기에 그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하루 아침에 잃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생명까지도 잃게 되었습니다.


왜 다니엘은 자신의 죽음을 뻔히 알면서도 창문을 열었을까요? 


다니엘에게 있어서 창문을 여는 것은 죽음 앞에서도 나의 생명이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하나님을 향한 당연한 헌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에게 있어서 창문을 여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에게 있어서 창문을 여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였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에게 있어서 창문을 여는 것은 세상을 향해 “ 나는 크리스찬이다” 라는 타협없는 믿음의 선포였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이러한 질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잠시 30일 동안만 창문을 닫고 몰래 숨어서 기도를 하면 안 될까? 평생 닫으라는 것이 아니라...잠시 30일 동안 만 소위 지혜롭게 참으라고….그리고 30일 지나서 다시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분명히 다니엘이 살려면 적어도 창문은  닫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창문을 열었습니다.  창문을 열었기에 사자굴에 들어갔지만, 창문을 열었기에 사자굴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이방인의 왕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찬양하는 일까지 일어납니다.


이에 다리오 왕이 온 땅에 있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되 원하건대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      단 6장25-27절


살다 보면 예수님을 믿기 힘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억울하고 손해 보고 심지어 정말 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타협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길 수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향해 더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창문을 열 때 하나님이 움직이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어떠한 상황에 계십니까? 현실이 나를 핍박하고 누르고 어렵게 합니까? 잠시 피해있으면 나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드십니까? 아닙니다, 지금이 더더욱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모든 이들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창문을 열라! 이 시대의 다니엘아!...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장10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