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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12기 -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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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기호
조회 900회 작성일 23-02-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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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 - 순종] 을 읽고


 

교회에서 자라면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내세우며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의 의견을 듣지않던 몇몇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나름 경험이 많아졌다는 착각에 무엇이 교회를 위해 좋은 방법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모습을 보면 어린 내가 닮지 않고 싶던 모습과 별반 다른것 같지 않아 겁이 많이난다. 존비비어 목사님의 순종을 읽으면서 이런 나의 못난 모습들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따르고 또 그분의 권위로 세우신 지도자들을 따르기 원하신다는것을 다시 배웠다. 또 전에는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두가지 교훈을 깨닫게되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불순종을 현대사회의 생각이상으로 단호하게 대적하시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인륜적인 범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본인들의 논리대로 판단하려 했기에 생겼다. 명령하신 것의 대부분을 준행했던 사울왕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하나님께 더 잘 예배하기 위한 불순종을 행함으로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 성경에 나온 죄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리 커보이지 않는 불순종이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큰 죄가 되었다. 완전하신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가. 그런데도 나는 나름 순종하고 있다고 자만하며 다른 형제 자매들의 태도를 판단했던 오만한 죄인이다.


두번째는 영적, 사회적, 정치적 지도자들 모두 하나님께서 뜻하셔서 세우셨다는 것이다. 목회자와 교회 사역자들을 주님의 종으로 따르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좋지않은 지도자들, 특히 사회와 정부의 지도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우리는 마땅히 순종하는 행동과 복종하는 태도로 대해야한다. 잘못된 지도자의 방향이 하나님 뜻에 명확히 위배될 때도 진리의 자녀들인 우리는 따르지 않되 복종하며 존중하는 태도로 우리의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 감명깊었다. 믿음의 사람이든 아니든 지도자들의 잘못을 쉽게 희화하는 풍조가 부족한 리더들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경시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동안 주님께서 바라시는 순종의 기준에 내가 한참 못 미쳤다는것을 깨닫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순종을 읽었다.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덕으로 여기는 미국 사회에서 유일하게 절대선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것이 우리를 세상과 구별되게 하는것 같다. 자유의지를 십자가에 메는 순종은 세상이 보기에 미련하고 나약해 보이지만 그것으로 미혹하는 사탄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힘이 된다. 또 우리를 오해하거나 힘들게하는 지도자 앞에서 복종하는 태도를 지니는것이 곧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대언하시고 나를 보호하게 하시는 기회가 된다. 이 오묘하고 아름다운 역설을 통해 지금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권위를 세우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순종하고자 다짐한다.


송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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